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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개표 지연에 부정선거 의혹 확산…수천명 항의 시위

등록 2026.04.20 16: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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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리 결선 진출 확실시…2위는 여전히 안갯속

역대 최대 35명 후보 난립…6월 7일 결선투표 예정

[리마=AP/뉴시스] 극우 성향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대중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이 19일(현지 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부정선거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4.20.

[리마=AP/뉴시스] 극우 성향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대중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이 19일(현지 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부정선거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4.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에서 19일(현지 시간) 3000여 명의 시민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조속한 대통령 선거 개표를 요구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극우 성향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후보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리마에 있는 페루선거관리위원회(ONPE) 본부 인근에서 "부정 선거 반대", "투표 존중" 등 구호를 외치며 깃발과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시위에 참여한 에디스 발베르데(64)는 "이번 선거는 사기극이지만, 그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표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대선은 지난 12일 실시됐다. 페루 선거법상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다.

선거를 치른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ONPE는 아직 선거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거 물자 배송 지연으로 라마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이 투표를 13일까지 연장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일 기준 개표가 93.4% 진행된 가운데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가 17%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페루의 독재자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다.

누가 후지모리 후보와 결선에서 격돌할지는 불확실하다.

[리마=AP/뉴시스] 사진은 페루 대선에 출마한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리마의 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 2026.04.20.

[리마=AP/뉴시스] 사진은 페루 대선에 출마한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리마의 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 2026.04.20.

전 좌파 대통령 페드로 카스티요의 후계자로 알려진 로베르토 산체스 전 외교관광부 장관이 12%, 로페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이 11.9%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로페스 알리아가 전 시장이 개표 지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무효화를 요구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인 35명의 후보가 난립한 선거로 기록됐다. 결선 투표는 오는 6월 7일로 예정돼 있다.

페루에서는 지난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8명의 대통령이 들어서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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