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농민들, 농협법 개정 비판…"현장 의견 배제, 자율성 지켜야"
21일 여의도서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 개최
"과도한 규제는 결국 농업 지원 축소로 이어질 것"
강호동 회장 "개혁 거부 아냐…자율과 책임 필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3861_web.jpg?rnd=2026042114435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과 1만명이 넘는 농민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모여 당정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 추진을 비판하며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 60여명 등이 참여하는 '농협법 개정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앞에서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당정의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협 자율성을 침해하는 관치 감독 즉각 중단 ▲법적 안정성 해치는 독소조항 폐기 ▲자회사 지도·감독권 존치로 협동조합 정체성 수호 ▲비효율적 감사기구 신설안 철회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변경 시도 중단 등 5개 요구사항을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조합장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96.1%가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직접 감독권 확대에는 96.8%, 외부 감사기구 설치에는 96.4%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비대위는 "현장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입법 추진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충분한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4023_web.jpg?rnd=2026042115143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업 단체들도 "농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통제는 결국 농업인 지원 사업의 축소와 농가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경식 공동 비대위원장은 이날 "바쁜 영농철 농가를 뒤로하고 여의도에 모인 건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조합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자율성을 무너뜨리는 건 개혁이 아닌 개입"이라고 말했다.
중앙회장 직선제와 관련해선 "수백억에 달하는 선거비용은 결국 농업인에 대한 지원 사업에서 매꿀 수밖에 없다"며 "농협을 민주적으로 만들겠다면서 비조합원 외부 인사, 정치권 인사까지 농협의 수장이 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부의 개혁안이 지향하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농협이 70~80년대로 후퇴하면 안 된다"며 "개혁 거부가 아니라 자율성과 독립성, 그에 따른 책임이 주어지는 올바른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로 여의도 버스환승센터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약 400m 구간 5개 차로가 통제됐다. 취재를 종합하면 농민 약 1만4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가 열린 21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인근 건물 외벽에 금융노조 농협지부가 내건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4.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4133_web.jpg?rnd=202604211600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가 열린 21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인근 건물 외벽에 금융노조 농협지부가 내건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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