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클릭으로 나 대체할 AI를?" 직원 데이터로 AI 키운 메타, 8천명 자른다
메타, 5월 인력 10% 추가 해고…AI 투자비 위해 ‘사람’ 줄이기 강행
![[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0645442_web.jpg?rnd=20250918094442)
[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5.09.18.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메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자넬 게일 메타 인사부문 총괄은 "더 효율적인 운영과 AI 투자 비용 상쇄를 위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메타에 기여해온 인재들을 떠나보내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 대상자들에게는 다음달 20일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메타는 해고와 더불어 현재 비어있는 6000개 직무에 대한 채용 계획도 전격 취소했다.
이번 해고가 특히 논란이 되는 이유는 메타가 직원들의 작업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이번 주 초부터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키스트로크), 마우스 움직임, 클릭 위치 등을 추적하는 도구를 도입했다. 내부 메모에 따르면 메타는 이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AI 모델'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는 "내 클릭으로 나를 대체할 AI를 만든다는 사실이 너무 불쾌하다", "거부할 방법은 없느냐"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별도 메모에서 "미래에는 AI 에이전트가 주로 일을 하고, 인간은 이를 지시하고 검토하는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며 업무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메타의 '군살 빼기'는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선언한 이후 지속적인 감원을 이어오고 있다. 메타는 2022년 1만1000명을 시작으로 2023년 1만명, 올해 초 1500명과 3700명을 차례로 해고했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확충에만 최대 1350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최근 공개한 새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비롯해 인간 수준의 '초지능' 구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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