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관련 러 초호화 유람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통과
길이 142m의 호화 유람선 ‘노드’호, 푸틴 측근과 연관
24일 밤 두바이 출발, 26일 아침 오만 수도 알 무즈 마리나 도착
해당 선박은 우크라 전쟁 관련 제재로 유럽 항구는 입항 금지
![[서울=뉴시스] 2021년 독일 함부르크에 정박해 있는 호화 유람선 ‘노드’호.(출처: 위키피디아)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3193_web.jpg?rnd=20260429052604)
[서울=뉴시스] 2021년 독일 함부르크에 정박해 있는 호화 유람선 ‘노드’호.(출처: 위키피디아)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과 연관된 초호화 요트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통과했다고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길이 142m의 다층 구조 호화 유람선 ‘노드(Nord)’호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억만장자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배는 지난 주말 두바이에서 오만의 무스카트로 이동했는데 최근 수 개월간 해협을 통과한 몇 안 되는 개인 소유 선박 중 하나다.
BBC 보도에 따르면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국적인 ‘노드’호의 정식 소유주로 등재되어 있지는 않고 2022년 그의 아내가 소유한 회사 명의로 등록됐다.
해상교통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5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노드호는 24일 밤 두바이를 출발해 26일 아침 오만의 수도에 있는 알 무즈 마리나에 도착했다.
추적기에 표시된 경로는 이란에서 허가를 받고 출항한 선박들이 이용해 온 경로라며 노드호가 해당 항로를 통과하기 위해 이란의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모르다쇼프는 주로 철강 및 광업 회사인 세베르스탈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는데 세베르스탈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철강 및 광업 회사다.
그는 약 37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러시아인 중 가장 부유한 인물이다.
해상교통정보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노드호 항로에는 이란에 정박했다는 정보가 없다.
잡지 ‘슈퍼요트 타임즈’에 따르면 노드호에는 수영장과 헬리콥터 착륙장이 있다.
모르다쇼프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 대상이 되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제재 조치로 인해 노드호는 유럽 항구 입항이 거부돼 제재의 영향권 밖에 있다고 여겨지는 전 세계 여러 지역, 특히 중동과 아시아의 항구들로 이동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미국과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란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간의 전략적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푸틴 측근 관련 유람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데는 이같은 양국 관계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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