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가 방산' 경쟁 심화…'한국판 스페이스X' 필요성 커진다[K방산 재편②]
글로벌 방산시장, 우주·AI 결합 트렌드
'메가 방산' 기업 간 경쟁 시대로 진입
美 스타링크, 우크라 전쟁서 큰 활약
'한국판 스페이스X' 필요성 커져
한화·KAI 중심 재편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776_web.jpg?rnd=20260507155750)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글로벌 방산업계가 항공·우주·위성·인공지능(AI)·무인체계를 결합한 이른바 '메가 방산'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단순 무기 제조를 넘어 우주·통신·발사체·위성 네트워크까지 통합한 플랫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구조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차나 전투기 자체 성능이 방산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성과 무인기, AI 기반 지휘체계, 정찰·통신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체계 경쟁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방산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이 전쟁에서 전장 통신망 유지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미국과 유럽 주요 방산기업들은 이미 항공·우주·전자전·위성 체계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재편을 마쳤다.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은 전투기와 미사일뿐 아니라 위성과 우주 사업까지 운영하고 있다.
RTX코퍼레이션과 노스럽그러먼 역시 우주·전자전·레이더·무인체계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유럽도 항공우주 통합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버스는 민항기 제조를 넘어 군용기와 위성, 우주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했다.
영국 BAE시스템즈는 AI 기반 전투체계와 미래 무인 플랫폼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방산시장이 이미 단순 제조 경쟁이 아닌 생태계 경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엔진, 위성, 통신, AI, 유지보수(MRO)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정부 주도 구조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처럼 민간 기업이 발사체와 위성, 통신, 방산을 결합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한국판 스페이스X'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민간 우주기업 하나를 육성하는 차원을 넘어 방산·우주·AI·무인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산업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전남을 우주 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순천에 우주 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3.4.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4/14/NISI20230414_0001242600_web.jpg?rnd=20230414162254)
[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전남을 우주 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순천에 우주 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3.4.14. [email protected]
대표적으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최근 우주·항공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사업과 한화시스템의 위성 사업, 발사체 역량 등이 결합되면서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통합 체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KAI)의 항공 플랫폼 역량까지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글로벌 경쟁은 무기 하나를 잘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우주와 AI, 네트워크 체계를 누가 먼저 통합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국 역시 장기적인 산업 구조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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