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11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총 4491조 폭증…삼성전자·SK하닉 비중이 절반 이상
삼성·SK 시총규모 54.8% 차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총규모가 2597조원에서 7088조원으로, 4491조원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특수를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총 증가분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투자자들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게임, 운송 업종의 기업들은 시총 하락이 두드러졌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일(2025년 6월2일) 종가 기준 2597조4904억원이었던 시총규모가 올해 5월11일 종가 기준 7088조3044억원으로, 11개월 만에 4490조8140억원(17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시총 상승은 AI 반도체 특수의 주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이 대통령 취임 전일 336조2354억원에서 11개월이 지난 5월11일 현재 1669조1125억원으로 무려 3배가 넘는 1332조8771억원(396.4%) 늘었다.
SK하이닉스도 151조605억원에서 1339조8804억원으로 1188조8200억원(787.0%) 급증했다.
11개월간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 합계는 2521조6971억원으로, 전체 시총 증가액의 56.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12.8%)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12.9%)까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11일 기준 23.5%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 1.5%에서 18.9%로 급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투자가 쏠리면서, 반대로 게임, 운송,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으로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의 시총은 2025년 6월2일 17조6339억원에서 2026년 5월11일 13조4877억원으로 4조1462억원(23.5%↓) 급감했다.
이어 HMM(-3조9465억원·17.3%↓), 한진칼(-2조296억원·21.5%↓), 유한양행(-1조6036억원·19.2%↓), 파마리서치(-1조5685억원·31.5%↓), 알테오젠(-1조3142억원·7.0%↓), 메리츠금융지주(-1조2927억원·6.5%↓), 젬백스(-1조2343억원·58.1%↓), 넷마블(-1조2322억원·26.0%↓), 브이티(1조408억원·65.5%↓)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과 SK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SK 두 그룹의 시총 규모는 전체 상장사의 54.8%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상장사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또 대기업집단의 시총 합계 계산 시 우선주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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