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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대응 영농형태양광 띄운 송미령…"농촌 햇빛소득 전국 확산"

등록 2026.05.13 17:00:00수정 2026.05.13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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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태양광법 국회 통과 후 첫 현장 행보

춘천 솔바우마을, 농촌 전력 사용량 96% 자립

"햇빛소득 전국 확산시 농촌 기본소득 재원 역할"

[광주=뉴시스] 파루의 완주(좌측)와 영암(우측)영농형 태양광 테스트베드( 사진=파루 제공)

[광주=뉴시스] 파루의 완주(좌측)와 영암(우측)영농형 태양광 테스트베드( 사진=파루 제공)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강원 춘천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 마을을 찾아 농업·농촌 에너지 전환 확대 의지를 밝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영농형태양광법을 계기로 농촌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송 장관이 13일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 솔바우마을을 방문해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운영 현황과 에너지 자립 사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농업·농촌 에너지 대전환 전략 TF'와 함께,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한 영농형태양광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바우마을은 마을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농촌 주택과 농업 생산에 필요한 연간 전력 706㎿h 가운데 686㎿h를 자체 생산하며 96% 수준의 전력 자립을 달성한 곳이다.

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발전소는 연간 657㎿h 규모 전력을 생산하며, 약 1억200만원의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해당 수익은 취약계층 지원과 노인복지재단 기부, 노인 동행택시, 우유배달 등 지역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주민 주도의 태양광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또 하나의 '햇빛소득마을' 성공 사례를 보게 돼 뜻깊다"며 "이 같은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지역균형 발전과 농업·농촌 기본소득 재원으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자립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솔바우영농조합법인 홍성수 대표는 "대규모 도정기계를 상시 운영하다 보니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하다"며 "최근 중동전쟁을 겪으며 에너지 자립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력 사용량의 55% 정도를 자체 조달하고 있는데, 향후 100% 자립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주민 간담회에서도 농촌 에너지 자립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농업·농촌은 농지와 저수지, 농업기반시설 등 에너지 전환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농촌 생활과 농업 생산 전반의 에너지 자립과 고효율화를 추진해 지속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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