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북미 전략 점검…"건강한 K-라이프스타일 전파할 것"
26~27일 美미네소타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29일 LA 올리브영 1호점 방문
원팀 시너지로 글로벌 넘버원 도약할 것과 'K브랜드 글로벌 교두보' 역할 강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인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살피며 경영진과 북미 사업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김홍기 CJ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한국 매장의 포맷을 기반으로 하되,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을 깊이 있게 반영했다.
특히 전체 400개 브랜드, 5000여 종의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중소 K-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들을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오픈한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 현판식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C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의 서부 핵심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비비고·뚜레쥬르·KCON 등 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결집해,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K-컬처 선호도를 K-뷰티·K-푸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북미 시장에서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이재현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았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이후 구성원들에게 CJ 경영 철학을 전파하고 외부 전문가, 임직원과 함께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와 K-푸드 경쟁력 강화 인사이트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이므로 원팀이 되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능력과 기회를 통해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Number One)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달 출시된 레드바론(슈완스의 피자 브랜드)의 신상 제품 '크런치 타임(Crunch Time)'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CJ)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 더 CJ컵을 시작으로 미네소타·캘리포니아로 이어진 이번 북미 현장경영은 식품·뷰티·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CJ가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문화·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거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K-뷰티·K-푸드 등 실제 소비로 이어지며 K-컬처가 일상 속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과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2억 달러(약 3조3154억원), 18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미국이 K-라이프스타일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재현 CJ 회장 (사진=CJ)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회장은 다음 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SCREENX·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콘텐츠 및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글로벌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는 CJ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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