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 시진핑 방북에 "관계 재건 중" 평가
SCMP, 미·중, 중·러 정상회담 뒤 방북 등 조명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05](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0601943_web.jpg?rnd=20250903132617)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05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이번 방북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는 8∼9일 양국의 강한 유대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두 번째 방북"이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년간 국경 통과가 차단되기 전인 2019년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년간의 상대적 고립, 중국의 북한 비핵화 지지에 대한 북한의 불만, 그리고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우려 등으로부터 조심스럽게 관계를 재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시 주석의 방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 뒤 미국 백악관이 팩트시트를 통해 양 정상이 북한 비핵화의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한 반면 중국은 한반도 정세 같은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혀 온도차를 보인 점 등을 들었다. 또 이후 중·러 정상이 회담 뒤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에 대해 규탄한 점 등도 거론했다.
매체는 또 중국이 러시아, 파키스탄, 이란 같은 국가들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북한과 1961년 체결한 우호협력상호지원조약을 통해 유일하게 법적 구속력 있는 공식적인 상호방위조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경제 지원에 나선 국가라는 점과 함께 국제 제재로 인해 압박을 받아온 북한 경제에 생명줄을 제공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방북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가 변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방북에 대한 관심 속에 중국 내 매체들은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짤막한 소식만을 전하고 있지만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는 공식 발표 이후 한동안 시 주석의 방북 내용이 검색어 1위에 올라있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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