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실 연구기관 "종전 MOU, 미국의 전략적 패배"
"미군 기지, 이스라엘 보호용"
"美, 72시간내 굴복 기대 빗나가"
![[테헤란=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란 대통령실 산하 연구기관은 이번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미국의 전략적 패배'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미군 항공모함이 그려진 대형 벽화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6.09.](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1321086_web.jpg?rnd=20260609090202)
[테헤란=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란 대통령실 산하 연구기관은 이번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미국의 전략적 패배'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미군 항공모함이 그려진 대형 벽화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2026.06.09.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란 대통령실 산하 연구기관 전략연구센터(CSS)는 17일(현지 시간) 이란이 전쟁에서 생존한 것 자체가 최대 성과이며 미국에 '전략적 패배'를 안겼다고 분석했다.
중동 매체인 카타르 알자지라에 따르면 CSS의 알리 악바르 다레이니 연구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레이니 연구원은 "생존이 가장 큰 성과이지만 이란의 성과는 세계 최대 군사·경제 대국을 포함한 두 핵보유국의 전쟁에서 단순히 살아남은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의 힘의 한계를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다레이니 연구원은 "미국은 자국의 군사 자산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아랍 동맹국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 기지가 아랍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번 전쟁을 통해 보여준 국민적 결집력에도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레이니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이란 국민이 국기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모든 이에게 보여줬다"며 "이란은 국민적 단합을 입증했고 외세의 위협과 침략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이란 전략문화의 핵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레이니 연구원은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도 미국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을 72시간 안에 끝장낼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실패했다"며 "이는 미국의 전략적 실패이자 이란의 전략적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CSS는 1997년 설립된 이란 대통령실 산하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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