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8강간다"…극장·쇼핑몰 가득 채운 월드컵 함성[현장]
가족 단위 응원객 몰린 스타필드…무더위 잊게 한 월드컵 열기
대형 스크린에 터진 환호와 탄식…영화관도 월드컵 응원장으로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하남 스타필드에 시민과 아이가 함께 응원하러 왔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310_web.jpg?rnd=20260619143222)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하남 스타필드에 시민과 아이가 함께 응원하러 왔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이 펼쳐진 19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하남.
하남 스타필드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은 시민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기억한다는 이윤미(37·남양주) 씨는 생후 4개월 된 채은양과 6살 하은양을 데리고 스타필드를 찾았다. 이씨는 "아이들에게 그때의 느낌을 알려주고 싶어 어린이집도 안보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경기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두 가족이 월드컵 응원을 위해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를 찾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314_web.jpg?rnd=20260619143609)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두 가족이 월드컵 응원을 위해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를 찾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윤진아(43) 씨와 대니 정(44) 씨도 여행차 한국에 왔다가 단체 응원을 하기 위해 스타필드를 방문했다. "응원을 위해 어제 대표팀 유니폼도 샀다"며 "정말 신나고 설렌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후반 6분 한국이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주자, 스타필드는 순식간에 탄식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머리를 감싸안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공이 골키퍼에 막히자 시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349_web.gif?rnd=20260619145622)
[하남=뉴시스] 김드보라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공이 골키퍼에 막히자 시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42분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을 향하자 한 시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공이 골키퍼 품에서 나타나자, 곳곳에서 "아!" 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된 후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를 정리하면서도 "그래도 잘했다"며 서로를 위로했다.
조규성의 유니폼을 입은 최동인(32) 씨와 문주은(26) 씨는 조규성의 교체 투입 시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규성이 지난 월드컵 가나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만큼 다음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두 사람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이지윤 인턴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오전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5관에서 관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288_web.gif?rnd=20260619142439)
[수원=뉴시스] 이지윤 인턴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오전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5관에서 관객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각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상영관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과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2002 Again' 티셔츠 등 저마다의 응원복을 갖춰 입은 관객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팝콘과 음료를 손에 든 채 상영관으로 들어섰다.
아들과 함께 상영관을 찾은 최은희(60·수원)씨는 "날씨도 덥고 영화관이 쾌적해 응원전을 보러 왔다"며 "한국이 1대 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유근철(36·수원)씨도 "연차를 내고 왔다"며 "오늘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를 앞두고 군대 동기와 함께 상영관을 찾은 군인 이희준(22·안산)씨는 "복귀 전에 대한민국 월드컵 경기는 꼭 보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이지윤 인턴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오전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5관에서 관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303_web.jpg?rnd=20260619142837)
[수원=뉴시스] 이지윤 인턴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오전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5관에서 관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가 시작되자 상영관 분위기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전반 이강인의 침투 패스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김민재가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내자 관객석에서는 "역시 김민재", "수비가 좋다"는 목소리와 함께 박수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김승규가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자 상영관은 가장 큰 함성으로 들썩였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잘했다"를 연호했다.
후반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관객석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0대 1 패배로 마무리됐다.
친구와 함께 응원하러 온 이지원(23·성남)씨는 경기가 끝난 뒤 “진 것은 아쉽지만 시원한 곳에서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게 재밌었다"며 “남은 경기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박스 관계자는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로 경기장 못지않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극장 응원전의 장점"이라며 "1차전보다 관객 수가 약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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