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세계 보여준 김찬삼…탄생 100주년 기린다
20일 영종역사관 뒤뜰서 기념식 개최…‘김찬삼 여행상’ 재개
160여 개국·1000여 개 도시 누빈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1963년 11월25일(현지시간)_가봉공화국 랑바레네 알베르트 슈바이처 병원 앞에서 슈바이처 박사(오른쪽)와 포즈를 취한 김찬삼 선생. (사진=사단법인 김찬삼세계여행문화협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여행가’로 불리는 고(故) 김찬삼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김찬삼세계여행문화협회는 ‘고 김찬삼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20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영종역사관 뒤뜰에서 개최한다. 김찬삼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행사 장소인 영종역사관이 위치한 부지는 김찬삼 선생이 1973년부터 거주하며 집필 활동과 세계여행을 준비했던 ‘세계여행문화원’이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에는 협회 김서라 이사장과 김을라 전 이사장 등 유족과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 및 주한 외교사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여행가, 학계·문화계 인사, ‘찬사모’(김찬삼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어 진행한다.
식전 행사에서는 ‘김찬삼 100년’을 주제로 한 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본 행사에서는 제6회까지 수여된 뒤 중단됐던 ‘김찬삼 여행상’ 시상식이 재개된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로상’과 ‘미래인재상’도 함께 수여한다.
이어 협회와 영종역사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시’ 투어가 진행된다. 특별전시에서는 김찬삼 선생의 저서를 모티브로 한 사진과 기록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찬삼 선생은 1926년 6월5일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 ‘KOREA’(코리아) 마크가 새겨진 배낭 하나를 메고 사하라 사막, 아마존 정글, 히말라야산맥 등 세계 곳곳을 누볐다. 세계일주 3차례를 포함해 16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를 방문했다.
지리학자이자 교육자, 여행작가로 활동한 그는 저서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통해 세계 문화와 여행 정보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 책은 1980년대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시 한국 사회의 세계 인식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찬삼 선생은 2003년 7월2일 77세로 타계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찬삼 선생은 단순한 여행가를 넘어 우리 사회에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열어준 선구자다”며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명지보다는 비문명지, 잘사는 사람보다 덜 잘사는 사람을 찾아 떠났던 그의 도전 정신과 세계시민 의식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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