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마지막 5분 발언, 통합 '기대 vs 우려' 교차
임미란 "천년의 운명 공동체, 위대한 비상의 서막"
김용임 "시민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 혼란 우려"

광주시의회 민주당 임미란 의원과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가 22일 제344회 임시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40년 만의 전남·광주 통합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란(남구2) 의원은 "수도권 일극 체제 고착화와 지방 소멸의 벼랑 끝에서, 광주와 전남의 행정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서사이자 필연적 결단"이라며 "인구 유출과 지역내총생산(GRDP) 침체라는 냉혹한 경제지표는 우리에게 분립(分粒)의 역사를 끊어내고 과감한 연대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가 선도해 온 AI와 첨단 모빌리티 역량이, 전남의 막대한 친환경 에너지와 생태자원과 결합할 때 대한민국 남부권은 '초광역 메가시티'라는 새로운 혁신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물론 뼈를 깎는 인내와 진통이 따르겠지만, 통합은 종착지가 아니라 더 위대한 비상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민의 안녕과 지역 경제의 부흥이라는 대원칙 만을 흔들림 없는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며 "광주시의회가 이룩한 숭고한 민주주의의 유산은 새로운 통합시의회의 가장 단단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가득하고, 시민의 삶과 생각보다는 밀어붙이기에 가까웠다"며 통합 과정의 졸속 추진과 시민 소외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40년 만의 재결합이고 명분도 있었지만, 통합 준비예산 573억 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고, 주민등록 등초본과 지방세 부과 등 기초 행정서비스 통합 지연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며 "통합지원금 20조원에서 조금만 먼저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배정할 순 없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아직도 깜깜이 같은 20조원은 어떻게 통합특별시에 올 것인지, 특별시는 그 재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 내 삶에 도움이 될지, 시민들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며 "역사의 중요한 결정에 시민들은 없었음에도, 그 책임과 결과는 시민들이 오롯이 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광주'라는 정체성이 역사 속에서 희석될 것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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