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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전쟁 끝낼 생각 없어…대규모 공격 준비"

등록 2026.07.02 11:19:43수정 2026.07.02 1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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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장거리 드론전, 러 군 통신망 겨냥

러시아는 민간인 피해 주장하며 우크라 비난

알래스카 평화안 두고도 푸틴 "서명한 것 없다"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meets with Britis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not pictured, on the sidelines of the G7 summit, in Evian-les-Bains, France, Tuesday June 16, 2026. (Isabel Infantes/Pool Photo via AP)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meets with Britis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not pictured, on the sidelines of the G7 summit, in Evian-les-Bains, France, Tuesday June 16, 2026. (Isabel Infantes/Pool Photo via AP)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인근 러시아 위성통신센터를 다시 타격한 직후 나온 경고로, 양측의 장거리 공격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더힐은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푸틴이 한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것이 바로 오늘 밤 우리가 직면한 위협”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회동을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의미가 없다”며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통해 전쟁은 끝날 수 있고 끝나야 하며, 우크라이나는 의미 있는 회담과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푸틴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이웃 국가와 유럽 전체를 겨냥한 추가 공격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점을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주 두브나 위성통신센터를 타격했다. 이 시설은 러시아의 정보 수집과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조율에 쓰이는 주요 통신시설로 알려져 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두브나 위성통신센터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자포리자=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발생한 주거 건물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6.06.26.

[자포리자=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발생한 주거 건물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6.06.26.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잇단 드론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과정에서 민간인 3명이 다치고 생후 6개월 영아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우리는 키이우 정권의 범죄 행위에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주목하기를 바란다”며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고, 아이들까지 키이우 정권의 행동으로 숨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최근 러시아 본토 타격이 푸틴 대통령을 곤란한 처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패네타 전 장관은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지금 분명한 것은 푸틴이 이 상황에서 궁지에 몰렸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는 솔직히 어떤 방식으로든 휴전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푸틴을 안다면 그는 계속 저항할 것이고 러시아는 결국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에서는 공격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전쟁 종식 논의가 진전된 계기로 내세워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평화 제안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국영TV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회담 당시 전쟁 종식을 위한 공식 합의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아무도 아무것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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