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르텔이 선수 가족 위협?"…에콰도르 대표팀 '협박설' 확산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선수들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에콰도르와 경기 전반 31분 1-0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아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07.01.](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1391767_web.jpg?rnd=20260701115834)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선수들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에콰도르와 경기 전반 31분 1-0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아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07.01.
지난 1일(현지 시간) 남미 스포츠 매체 '볼라VIP', 멕시코 매체 '로페스도리가'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가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선수들이 경기 전 범죄 조직의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멕시코의 한 카르텔과 연계된 무장 조직이 에콰도르 선수들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또 에콰도르가 승리할 경우 대표팀 팬들에게 거리에서 승리를 축하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카르텔 명의 성명문이 SNS를 통해 퍼졌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아르헨티나 언론인 에두아르도 페인만이 라디오 미트레(Radio Mitre) 방송에서 관련 주장을 내놓으며 더욱 커졌다.
페인만은 "멕시코의 한 카르텔이 에콰도르 선수들을 협박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카르텔이 선수 5명에게 연락해 에콰도르와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언급하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1994 FIFA 미국 월드컵 이후 피살된 콜롬비아 축구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과, 2010년 멕시코시티 남부의 한 술집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했던 전 클럽 아메리카 소속 파라과이 선수 살바도르 카바냐스 사건도 함께 언급됐다.
에콰도르의 저명한 언론인 카를로스 베라 역시 "멕시코에 거주하는 에콰도르 대표팀 선수 한 명의 가족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에콰도르 축구 전문 기자 오스카르 포르티야는 "에콰도르축구협회(FEF)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선수들을 향한 협박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월드컵 탈락 이후 일부 팬들이 믿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근거 없이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FEF와 FIFA는 협박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에콰도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역시 협박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은 멕시코는 오는 6일 16강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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