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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수주의 이론가 배넌, "미국 정치에 변혁의 순간"

등록 2026.07.03 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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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주의자 포퓰리즘 정책으로 부상

"돈으로 하는 선거는 더 이상 효과 없다"

"이스라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끝장"

"본격적 우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맞서야"

[뉴욕=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 1기 첫 수석 전략가로 미 보수주의의 대표적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 배넌이 민주사회주의자들의 부상이 미국 정치가 변혁의 순간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6.7.3.

[뉴욕=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 1기 첫 수석 전략가로 미 보수주의의 대표적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 배넌이 민주사회주의자들의 부상이 미국 정치가 변혁의 순간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6.7.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보수주의 정치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이 민주사회주의자의 계속되는 선거 승리를 두고 미국 정치가 변혁 국면에 있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변혁 필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미 폴리티코(POLITICO)가 2일(현지시각) 보도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치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눈앞에서 낡은 정치가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넌은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그의 협력자들이 민주당 기득권층이 등한시해 온 지지층을 파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좌파의 "무상 임대료" 밀어붙이기에 대한 공화당의 대응이 미흡하다면서 공화당이 나름의 우파 포퓰리즘 정책에 기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약.

-포퓰리즘 좌파가 뉴욕을 넘어 미국 서부 콜로라도에서도 승리했다. 그 의미는?

”더 이상 정치가 돈으로 좌우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그들은 1대1로 유권자들을 만나 메시지로 참여시키면서 기세를 타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금전적으로 열세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과 연결돼 자신들의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엄청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것이 현대 정치에서 통용되는 화폐다. 그들은 언제나 금전적으로 열세였지만 전혀 상관이 없다.

-민주사회주의자 멜라트 키로스가 민주당 현직 의원을 밀어냈다. "전통적 정치"가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는가?

“민주사회주의자들은 전국적 세력이며 수면 아래에서 조직력을 강화하고 유세 활동을 펴왔다. 민주당 기득권 세력이 그들처럼 행동하기는 너무 늦었다. 공화당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민주당에게 트럼프의 부상에 가까운 일인가, 아니면 티파티(Tea Party, 2009년 미국에서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증세에 반대하며 등장한 풀뿌리 보수 운동)의 등장에 가까운가?

“이것은 티파티의 순간이다. 그러나 티파티는 오바마에 대한 반작용이었고 구제 금융에 대한 반작용이었고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반작용이었기 때문에 즉시 흡수돼 버렸다.

이것은 티파티보다 더 이념적이지만, 이념은 포퓰리즘이 아니다. 이것은 마르크스주의적, 지하드적 운동이며,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내놓는 정책들은 좌파 포퓰리즘이다.

그들은 반기득권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한다. 아주 영리하게도 그들은 트럼프에 맞서는 선거운동을 펴지 않는다.

그들은 민주당 기득권층에 맞서고 있다. ‘우리에게 문제는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를 막아야 할 사람들이 그에게 흡수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매우 정교하고, 반향을 일으키는 방향이다. 민주당이 그들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 민주당 기득권 세력들은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대응책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산주의"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 당신도 맘다니 등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불러 왔다. 이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승리가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부담이 되는가?

”맘다니를 이기려면, 강렬하고 지속적이며 대대적인 유권자 참여가 있어야 한다. 핵심 지지층을 더 결집시켜야 한다. 공화당을 구할 유일한 방안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통령 선거 때만큼 대거 투표에 나서는 일이다.“
 
-당신은 공화당이 맘다니 같은 사람을 그저 도깨비로 만드는 것을 경계하는데?

“공화당이 ‘무상 임대료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만으로 대응하는데 모두가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고 말하는 와중에 ‘무상 임대료란 있을 수 없다’며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

주거 문제를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제시하는데 맞서 진짜 포퓰리즘 경제 정책으로 맞받아야 한다. 가족을 경제 정책의 중심에 놓고 맞받아쳐야 한다. 사람들에게 대안을 줘야 한다. 악마화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028년 대선을 전망하면?

”우리는 새로운 정치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눈앞에서 낡은 정치가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다.

인공지능, 과두 지배자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마르크스주의적 지하드주의자들의 위협이 정치를 재정의할 것이며, 그것에 맞설 각오가 된 사람들이 부상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감세와 전쟁이라는 낡은 정치를 하면서 이스라엘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면, 당신은 끝장났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철저히 집요해야 한다. 과두 지배자들과 거대 기술 기업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각오가 돼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

이 나라는 자본을 통제하는 이들이 매우 집중돼 있으며, 사람들의 80%는 자본주의 체제에 아무런 참여도 하지 못한다.

우리 체제에 급진적인 변화를 가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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