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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키이우 대규모 공습 배경은…"드론 공세에 경제 한계 도달"

등록 2026.07.03 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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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페로폴(크름반도)=AP/뉴시스]우크라이나 드론의 잇딴 공격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크름반도 심페로폴에서 지난달 12일 자동차들이 주유를 위해 주유소 앞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6.07.03

[심페로폴(크름반도)=AP/뉴시스]우크라이나 드론의 잇딴 공격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크름반도 심페로폴에서 지난달 12일 자동차들이 주유를 위해 주유소 앞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6.07.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을 반복하면서서 대부분의 러시아인에게 사소한 짜증거리에 불과했던 전쟁이 즉각적이고 심각해지는 연료 위기로 다가왔다고 폴리티코 유럽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83개 행정지역 가운데 3분의 2가 연료 공급 문제를 보고하고 있다. 크름반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연료 판매를 금지했다. 크름반도 경제의 핵심인 관광업은 이미 붕괴했다.

러시아가 비공개 경제 지표 목록에 국내 연료 가격을 추가하면서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휘발유를 두고 서로 공격하거나, 심지어 연료를 넣기 위해 줄 서 있는 차량 행렬 사이로 트럭을 몰고 난동을 부리는 영상들이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러시아 연료 부족 사태가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인도에서 정제 물량 일부를 다시 들여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 유럽은 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을 인용해 러시아의 역수입에 나서게 된 것은 우크라이나가 촉매분해장치와 같은 정유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를 자체적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없어 연료 부족 사태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화물차와 농업 기계에 필수적인 경유는 아직 충분하지만 수확철 전후 공급 보장을 위해 늦여름부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는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을 이미 금지했다.

폴리티코 유럽은 연료 공급은 물론 연료 가격도 문제라고 짚었다. 러시아 정부는 주요 석유회사들과 합의를 통해 공식 가격을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웃돈이 붙은 비공식 연료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일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이런 흐름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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