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네이비' 불리던 韓 해군, 림팩서 30개국 지휘…"전작권 전환에 좋은 기회"
등록 2026.07.10 11:57:35수정 2026.07.10 14:32:08
아시아 최초 림팩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맡은 김인호 소장 인터뷰
"훈련참가국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단 의미…위상 변화 직접 체감"
미군, 림팩 한국 취재진에 연합구성군사령부 전투지휘소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해양작전본부(MOC)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8050_web.jpg?rnd=20260710084316)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해양작전본부(MOC)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해군은 림팩(RIMPAC)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 군에게 연합해양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2026 림팩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직책을 수행하고는 김인호 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전작권 전환과 림팩훈련의 연관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또 한국 해군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선배님들이 옛날 림팩훈련에 참가할 때 외국 해군이 '큐티 네이비'라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은 미 3함대사령관이 대한민국은 모든 파트너국과 완벽한 팀을 이룰 수 있는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하는 등 위상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림팩훈련 다국적 해군 전력의 해상작전을 총괄 통제하는 핵심 직책으로 실질적인 림팩훈련 지휘관이다. 한국은 미국이 아닌 국가로 역대 4번째,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사령관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림팩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직책을 수행하는 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화상회의실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8049_web.jpg?rnd=20260710084316)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화상회의실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올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수장인 사령관을 맡게 된 것이다.
김 사령관은 "림팩훈련은 통칭 ‘해군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각국의 첨단 해군 전력 각축장"이라며 "각국의 위상을 나타내는 동시에 해군력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훈련참가국의 위치에서 지휘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진주만에서 각국 해군 앞에 위용을 보이는 우리 함정·항공기는 대한민국 해군의 높아진 위상 그 자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연합기동부대사령관을 수행하는 미 해군 3함대사령관 예하 해군, 공군 2개 구성군 중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를 지휘한다"며 "항모강습단, 원정강습단 등 예하 기동부대를 통해 림팩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함정 및 해상초계기 등을 지휘하여, 연합 해양작전을 지휘하는 최고지휘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해상작전 개념·계획·집행을 지휘해 림팩훈련에서 목표로 하는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작전능력 향상을 달성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화상회의실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8047_web.jpg?rnd=20260710084316)
[서울=뉴시스] 2026 환태평양훈련이 진행 중인 7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내 화상회의실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 김인호 소장이 연합참모진과 해상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사령관은 "국내에서 건조한 이지스구축함과 호위함, 3000t급 잠수함, 상륙함과 같은 함정은 각국 해군 지휘관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각국의 해군이 우리 함정을 많이 찾을텐데, 우리 함정의 우수한 무기체계와 성능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림팩훈련이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림팩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 훈련이며, 과거 중국이 참가한 적도 있다"며 "미 3함대에서 밝힌 바와 같이 2026년 림팩훈련의 목적은 다국간 신뢰 구축, 항행의 자유 수호 등을 통해 각국 해군이 서로 협력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군은 국내 취재진에 히캄기지 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CFMCC) 육상 지휘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림팩 훈련 역사상 한국 언론에 육상 지휘소 내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투입된 모든 해상 및 수중 전력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작전을 지시하는 최고위급 육상 지휘소다. 이번 훈련의 '작전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기구라 할 수 있다.
![[하와이=뉴시스]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전경.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363_web.jpg?rnd=20260710114016)
[하와이=뉴시스]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위치한 태평양전투지휘소 전경. (사진=해군 제공)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휘소 견학은 철저한 보안 아래 이뤄졌다.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등은 소지가 불가능했으며, 출입구는 허리춤에 권총을 찬 미군이 지키고 있었다.
작전상황실 내부에 들어서자 저마다 다른 군복을 입은 세계 각국 해군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취재진 출입을 알아채지 못한 듯이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느라 분주했다.
이 곳에는 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각국 해군에서 파견된 24개국 참모진 220여명이 24시간 교대 조로 편성돼 근무한다고 한다.
상황실 정면에 자리한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에는 하와이 해상에 배치된 함정, 전투기들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디스플레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는 김인호 사령관 책상이 위치해 있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참모장을 맡고 있는 허찬 해군 대령은 "김 사령관이 회의를 주관할 때 이 곳에 근무하는 모든 군인들이 필기도구를 들고 그를 주목한다"며 "사령관 지시를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군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새삼 깨닫곤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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