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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박근혜 대통령님, 늘 그리워…죽기 전 용서받고파" 옥중 편지

등록 2026.07.10 12:42:44수정 2026.07.10 13:26:53

"딸 정유라에 빚 안겨주고 싶지 않아"

후원 목적 '손주' 계좌번호 올리기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7년 1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최서원(최순실)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2026.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7년 1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최서원(최순실)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자필 편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자책을 고백했다.

최씨 딸 정유라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 자필 편지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최씨는 이 글에서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노라, 용서해주셔라 전하고 싶었는데 이미 늙고 병들어 다시 뵐 수 없을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이) 늘 그립고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진행한 언론 인터뷰로 박 전 대통령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씨는 "의도치 않게 그분(박 전 대통령) 곁에 간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됐지만, 수없는 고발과 재심을 하는 것은 유일하게 곁을 내주셨던 대통령님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디 살아있는 동안 재심과 소송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 명예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10년간 수감 중에도 맹세코 배신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 경위에 대해 "병원비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 나버릴까 두려워 발악한 것"이라며 "10년 치 구상권 청구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허덕이는 딸을 본 저의 마지막 발악이었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신자용 검사의 말처럼 3대가 정말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며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하나뿐인 딸에게 병원비라는 빚만은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씨 손주(이유주) 명의의 계좌번호를 올리며 "딸에게 병원비라는 또 하나의 짐을 지어주지 않도록 마음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정유라씨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최서원(최순실)씨 자필 편지 사진.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2026.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유라씨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최서원(최순실)씨 자필 편지 사진.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2026.07.10 *재판매 및 DB 금지


딸 정씨는 뒤이어 올린 글을 통해 최씨를 옹호했다.

정씨는 이 글에서 "저희는 박 전 대통령을 한 순간도 원망한 적이 없고 비난한 적도 없다"며 "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능력 없는 탓이다. 어머니(최씨)는 10년간 수감 생활로 현재 상황은 커녕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애 키운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정씨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그분(박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 절대 원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심려를 끼쳐 저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돼 청주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현재는 척추골절 수술 부위 감염 치료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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