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수용"·순천대 "불수용"…통합 국립의대 신설 '중대기로'
등록 2026.07.14 07:46:39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제안 '1대학 2병원' 사실상 무산
민형배 시장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 확충" 결정 주목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오후 광주에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속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5208_web.jpg?rnd=20251210165026)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0일 오후 광주에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오른쪽)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속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순천대는 지난 2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국립의대 신설 및 지원방안'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순천대는 입장문을 내고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은 물론 대학병원까지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만을 우선 배치하는 편향된 제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까지 목포에 두는 것은 동부권 전체의 쇠락을 부르는 일"이라는게 대전환기획위원회의 제안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이다.
민형배 통합시장 인수위 격인 대전환위원회의 제안은 순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먼저 설립하고, 목포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본부를 두고 병원은 단계적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천대의 이번 결정으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안한 '1대학 2병원'이 사실상 무산돼 민 시장의 향후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민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의과대 신설 절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의과대 신설 중재에서 손을 뗄 생각"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다른 방식으로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어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순천대가 절충안을 거부할 경우 특정 대학과 국립의대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의대 없는 지역(전남)에 정원 100명 규모 국립의대를 신설해 2030년 개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순천대가 대전환기획위원회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립 통합의과대 신설은 물론 대학통합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4년 11월 통합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하고 동·서부에 각각 대학병원을 두기로 합의했으나 의대 캠퍼스 입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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