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갖춘 곳에 지을 뿐" 최태원, 호남 반도체 '관치개입 논란' 일축
등록 2026.07.19 12:00:00수정 2026.07.19 14:18:21
대한상의 제주포럼서 기자간담회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02189100_web.jpg?rnd=20260717085906)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호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한 '관치 개입' 논란에 대해 "전기와 용수, 인재와 땅 등 조건을 갖춘 곳이 있다면 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관치 개입) 질문이 계속 나오는데 기업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저희는 빨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와 물, 인재와 땅이 준비된 곳에 지어야 하는 것이고, 정부는 호남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프라를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어줘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한 조건을 갖춘 곳에 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가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의 발단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 "누구도 이렇게 돈을 벌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하이닉스 노사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간 협상 끝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기본급의 1000%인 성과급 상한을 폐지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 반도체 노조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사회적 파장이 인 바 있다.
최 회장은 "SK MS(SK그룹의 경영철학)에는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가능한 많은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만 이것에는 단서가 있다.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이해관계자)가 같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이 정말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면 문제인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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