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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가슴 누르고 "돈 내놔"…英 간병인 징역 3개월에 가족 반발

등록 2026.07.28 16:29:00

[서울=뉴시스]치매 노인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간병인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자, 피해자 가족이 형량이 가볍다며 반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7.28

[서울=뉴시스]치매 노인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간병인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자, 피해자 가족이 형량이 가볍다며 반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7.28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81세 여성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간병인이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피해자 가족이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더 선(The Su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스완지 크라운법원은 치매 환자 엘리자베스 앤 십턴(81)을 돌보던 중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루이스 해리스(42)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해리스는 돌봄 노동자로서 환자를 학대한 혐의와 재물손괴 혐의를 인정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리스가 침대에 누워 있는 십턴의 가슴에 팔을 올린 채 돈이 어디 있느냐고 추궁하는 모습이 담겼다. 십턴이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해리스는 "상관없다. 돈이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잠든 채 죽었으면 좋겠다. 이 끔찍한 여자야"라는 취지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해리스는 사건 당시 냉장고에 있던 보드카를 마신 뒤 집 안을 훼손하고 부엌칼을 휘두른 것으로도 조사됐다. 피해자의 딸 트레이시는 보안카메라를 통해 어머니가 학대받는 모습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강제로 열어야 했다.

십턴은 사건 당시 패혈증으로 7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였으며, 남편을 잃은 슬픔까지 겪고 있었다. 딸 트레이시는 해리스가 어머니의 유일한 위안이었던 뜨개질 작품까지 찢어버렸다며 "잔인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해리스의 행동을 "무정하고 잔인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피해자 가족은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트레이시는 "어머니는 사건 이후 해리스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생생한 회상을 겪고 있고, 현재 진정제까지 복용하고 있다"며 "한 달 남짓 복역하게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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