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외교 갈등 후 폴란드 방문…국방·피란민 보호 등 논의
등록 2026.07.30 11:09:00수정 2026.07.30 13:06:24
젤렌스키, 투스크 총리에 방미 결과 공유
폴란드 내 여론 악화…갈등 봉합 주목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수주 동안 외교 갈등 이후 성사됐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키이우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7.30.](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00978023_web.jpg?rnd=20260206082145)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수주 동안 외교 갈등 이후 성사됐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키이우에서 회담하며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7.30.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양국 관계와 국방 협력, 우크라이나 피란민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으로부터 도시와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특히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협력은 우리 지역과 유럽 전체를 강화한다"며 "우크라이나 안보는 곧 폴란드 안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전날 미국 워싱턴 방문 결과를 공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허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록히드마틴과 공동 무기 생산을 논의했다. 지난 23일에는 레이시온과의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투스크 총리에게 "고향을 떠나 폴란드에서 피난처를 찾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수주 동안의 외교 갈등 이후 성사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 부대에 '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칭호를 부여했는데, UPA(우크라이나 저항군)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볼히니아와 동갈리치아에서 폴란드 민간인을 집단 학살한 것으로 지목돼 폴란드의 반발을 샀다.
폴란드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우크라이나인 부부가 폭행을 당하고 청소년들이 공격받는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여론도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9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응답자의 52%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후 휴전 감시를 위해 폴란드군을 파병하는 것에는 65%가 반대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폴란드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5개 항 계획을 발표하며, 폴란드가 볼히니아 학살 관련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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