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또 대규모 정전사태…국영 전력회사 "전력망 완전히 붕괴"
등록 2026.08.03 16:02:51수정 2026.08.03 17:20:25
에너지부 "전력망 재가동 위한 절차 진행 중"
![[아바나=AP/뉴시스] 쿠바는 2일(현지 시간) 늦은 밤 전력망 붕괴로 수도 아바나를 포함해 국가 전역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쿠바 아바나에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이동형 충전기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2026.08.03.](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01431848_web.jpg?rnd=20260715095409)
[아바나=AP/뉴시스] 쿠바는 2일(현지 시간) 늦은 밤 전력망 붕괴로 수도 아바나를 포함해 국가 전역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쿠바 아바나에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이동형 충전기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2026.08.03.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국영 전력청(UNE)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국 전력망이 완전히 단절되어 수도를 포함한 전국이 갑작스러운 암흑에 빠졌다"고 전했다.
에너지부는 "전력망 재가동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바는 노후화한 전기 설비와 함께 미국의 에너지 금수 조치에 따른 발전소용 연료 부족으로 정전이 일상화됐다. 이번 정전은 지난 7월 3차례 발생한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에 이은 4번째다.
잦은 정전으로 쿠바인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졌으며 정전이 발생할 때마다 수도 공급은 줄어들고 천장의 선풍기도 멈췄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의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거나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미국은 지난 3월 원유 10만 톤을 실은 러시아 유조선 1척의 입항만을 승인했다. 해당 비축량은 이미 소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석유 봉쇄 조처와 더불어 쿠바 국영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고, 많은 외국 기업이 쿠바 내 사업을 중단했다.
쿠바와 미국의 협상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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