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 “지금 최고지도자와 소통 매우 어려워”(종합)
등록 2026.08.06 06:01:19
취임 이후 3년째를 맞아 국영방송 대국민대담
“적은 국민 선동 시위 조장, 정부는 국민 실망 안시킬 결의 다져”
![[뉴욕=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06.](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2086_web.jpg?rnd=20260722012029)
[뉴욕=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소통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메흐르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취임 3년 차 시작을 앞두고 가진 국영방송 대국민대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상황과 심경을 얘기하다 마지막에 현 최고지도자에 대해 언급했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로 나라는 계속”
그는 “이제 새롭고 사랑하는 지도자의 존재는 우리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그분과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소통이 매우 어렵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최고지도부 인사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근황에 대해 이처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2월 28일 공습으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3월 8일 이란 전문가회의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하지만 그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에는 한 차례도 실제 모습이나 목소리도 공개되지 않아 그의 생사와 건강에 대해 많은 억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대해 “그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사회적 긴장이 지금보다 훨씬 일찍 표출되었을지도 모른다”며 “적들은 이 점을 이용해 미사일 공격으로 나라를 전복시키려 했지만 그분의 지지가 이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란 존속, 국민 덕분”
그는 “혁명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국가를 통치해 왔다”며 “이란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이 국민을 선동해 시위를 일으키려 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적들이 사회 붕괴를 초래하기 위해 의도했던 감정을 국민들이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며 그들은 사회를 파괴하려 했지만 오늘날까지 이 나라는 권력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 대해 1월 시위처럼 거리로 나선 사람들뿐 아니라, 마음속에 불만과 원한을 품고 있었지만 거리로 나오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사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지지하고 공감하며 한목소리를 낸 사람들 모두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혁명 이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재에 이어 전쟁을 일으키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포위했다며 가능한 한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민중과 함께 한다면 어떤 권력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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