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외교육기관장 한자리에…'K-교육 확산' 모색
등록 2026.08.09 09:00:00
교육부, 한국학교·한국교육원장 등 66명 연수
한국어 교육 성과 공유·유학생 유치 방안 논의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교육부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089_web.jpg?rnd=20250205094528)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교육부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전 세계에서 한국어 교육과 재외동포 교육을 이끌고 있는 재외교육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K-교육 확산 전략과 재외교육의 미래를 논의한다. 한국어 교육의 해외 공교육 안착과 재외동포의 민족 정체성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과 유학생 유치 방안까지 폭넓게 모색하는 자리다.
교육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6 재외교육기관장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재외교육기관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K-교육의 세계적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학교장 28명, 한국교육원장 34명, 한국교육원 부원장 3명, 주미대사관 교육관 1명 등 전 세계 재외교육기관 파견 공무원 66명이 참석한다.
한국교육원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현재 22개국에서 47개 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 현지 정부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공교육 내 한국어반 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한국교육원이 지원하는 한국어반 운영 학교는 전체 2777개교 가운데 2303개교로 83%를 차지했다.
재외한국학교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노이한국국제학교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우리나라 토기와 도자기, 전통 건축 교육을 실시했으며, 오사카금강학교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독립운동과 재일동포사 교육을 진행했다.
연수 첫날에는 '재외교육기관, K-교육의 성과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현장 공감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재외교육기관장들과 현장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중남미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 한국어 보급 사례와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 한국어의 정규 교육과정 및 대학입시 과목 채택, 국내 대학과 연계한 국제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에 대응한 한국어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재외동포 학생들의 문해력과 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한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의 지원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성과공유회에서는 시애틀·인도·상파울루한국교육원과 필리핀한국학교가 K-교육 확산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외환위기 당시 폐원됐다가 지난해 재개원한 이후 한글학교 교과서 지원 등을 통해 재미동포 교육을 확대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시애틀 지역 한국어 채택 학교와 교육구는 지난해 8개교·2개 교육구에서 올해 17개교·7개 교육구로 늘어났다.
인도한국교육원은 정규 한국어 수업 확대와 온라인 기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운영 확대 사례를 공유한다. 인도 내 한국어 시범학교 정규 수업 수강생은 지난해 284명에서 올해 483명으로 증가했다.
상파울루한국교육원은 브라질 공교육의 2부제 운영 환경에 맞춘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연계한 한국어 보급 전략을 발표한다.
필리핀한국학교는 학생 주도의 국제교류 활동과 역사·독서 교육을 연계한 민족 정체성 교육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13일까지 기관별 현안 토의와 역사·문화 체험, 해외 유학생 유치 전략 논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재외교육기관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전 세계 재외교육기관은 재외동포의 뿌리를 잇고 대한민국 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K-교육의 핵심 거점"이라며 "한국어반 확대와 유학생 유치 체계 고도화 등 높아진 K-교육의 위상에 맞춰 재외교육기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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