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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살기 좋은 도시는 뭐가 다를까…4가지 특징

등록 2026.08.08 09:05:36

[서울=뉴시스]일본 시부야 거리.(사진=유토이미지)2026.07.09.

[서울=뉴시스]일본 시부야 거리.(사진=유토이미지)2026.07.09.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배경에는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도시 설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일본의 도시계획 전문가와 거주자들을 만나 일본 도시가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네 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오사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2026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에서 7위, 도쿄는 10위에 올랐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두 도시를 톱10에 올렸다.

BBC가 주목한 첫 번째 특징은 생활권 중심의 도시 설계다. 일본의 상업지구에는 식료품점과 음식점, 병원, 생활용품점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자동차 없이도 일상적인 용무를 해결하기 쉽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장보기가 단순한 일거리가 아닌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일상적인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대중교통과 접근성이다. 일본은 정시성과 안전성, 청결성을 갖춘 대중교통망을 구축했으며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 이용자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도 곳곳에 마련했다. BBC는 일본이 2006년 배리어프리법을 계기로 교통시설 개선을 지속해 왔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을 보존하는 도시 개발이다. 오래된 나무나 신사 등을 무조건 철거하기보다 기존 공간과 새로운 인프라가 공존하도록 설계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사카 인근의 가야시마역이다. 이 역에는 700년 된 녹나무가 지붕을 뚫고 자라고 있다.

마지막은 공공장소에서의 배려와 예절이다. 줄서기와 대중교통 내 정숙, 우선석 배려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행동 역시 도시가 원활하게 기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BBC는 결국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은 초고층 건물이나 첨단 시설의 숫자가 아니라 자동차 없이 이동하고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며 누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상의 작은 불편을 얼마나 줄였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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