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주·인천 순회경선 최고위원 후보 신경전…"지방선거 패배 책임져야" "금도 넘지 말라"
등록 2026.08.08 11:34:47수정 2026.08.08 11:48:24
제주·인천 지역 순회경선 시작…친명 "鄭 패배한 선거 이겼다고 강변"
친청 주자들 "집단 몰매 정치로부터 정청래 지켜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김민석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후보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21385494_web.jpg?rnd=2026080211253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김민석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후보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의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되면서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에 연대하는 '계파 대리전' 양상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 서미화 후보는 이날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 첫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쉼 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뛰고 있는데 이런 대통령을 향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한다. 어물전 썩은 내가 난다"며 "이런 근거 없는 비난과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되는 글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이 대통령을 취임 1년 갓 넘긴 지금 이렇게까지 흔들어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지난 1년간 당을 이끈 전 (정청래) 대표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을 향한 비난과 모욕이 이어질 때 그러지 말라는 말한마디 못하고 침묵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김용 후보는 "횡행하는 계파 짝짓기와 투표 오더, 성별과 생년월일을 따져서 투표하라는 협잡의 정치, 이것이 당원이 만든 1인 1표, 당원주권 민주당의 모습인가"라며 "패배한 선거를 이겼다고 강변하며 연임을 강행하는 정청래 전 대표, 160명의 국회의원을 적으로 규정하는 당대표의 리더십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정청래 후보의 민주당은 과거고, 김용의 민주당은 미래"라며 "당원이 말하고, 당이 듣고, 지도부가 움직이는 진정한 당원주권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임미애 후보도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의 삶에 관심 있는 지도부, 그런 지도부 한번 만들어봐야 된다"며 "코어층이 흔들린다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그런 지도부 말고, 국민을 믿고 가는 그런 지도부를 한번 만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내부 화합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힘을 모으자"며 "위기에 강한 박선원, 간곡히 호소드린다. 상처되는 말, 이제 많이 했으니 그만하고 서로 사랑하자"고 했다.
김 후보도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을 하나로 모아야 된다. 당내 분열 세력이 있다면, 강력히 꾸짖고 질서를 바로잡고 3선 국회의원의 제 역할을 통해 하나된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주자들은 "다구리(집단 몰매) 정치로부터 정 후보를 지켜 달라", "전직 당대표를 공격해도 금도 넘지 말아라"며 날을 세웠다.
이성윤 후보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호남 클러스터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게 어디 김 후보 개인의 사업인가"라며 "당대표 한 사람에 따라 흔들릴 과제인가"라고 했다.
이어 "아직 당에는 특권과 반칙이 있다. 당헌에도 없는 선호 투표제를 도입하고, 후보자 등록일에 무자격자에게 자격을 달라고 생떼를 쓰고, 급기야 투표가 끝난 후에 추가 투표를 하자고 요구한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권리당원과 대의원) 1인 1표로 해서 반칙과 특권을 반드시, 반드시 심판해 달라. 1대3, 1대5, 1대 수십명의 다구리 정치로부터 정 후보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민수 후보는 "아무리 전당대회 과정이라고 한들 전직 당대표를 공격하더라도 제가 금도를 넘지 말라고 호소했다"며 "적어도 사실에 입각해서 공격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레버리지법을 정청래 당대표가 만들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 법률과 시행령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서 후보는 정 후보와 당원들 앞에 정중하게 공개 사과하고, 정 후보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희 후보는 "가장 큰 걱정은 당 정체성 혼란이다. 언제부턴가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 문재인 대통령을 혐오·조롱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혐오·조롱한다"며 "이런 민주당의 역사 부정, 정청래 개혁 지도부를 만들어서 일소하게 도와달라"고 했다.
이어 "하다 하다 경선 중에 미투표자 보완투표를 하자고 한다. 100% 투표 저도 좋은데 그러면 경선 전에 하셔야 했다"며 "당원들은 1개월만 당비를 안 내도 투표권을 안 주는데 이래도 되는가. 이중잣대가 심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후 인천 지역으로 이동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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