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치킨 전문점서 삼시세끼 해결한다…메뉴 다양화 고객 접점 확장
등록 2026.08.12 12:03:51
버거킹, 모닝 판매 매장 58→120곳…아침 식사 수요 공략
교촌·bhc, 치킨 넘어 한 끼 메뉴 강화하며 낮 시간대 확장
전문가 "시간대별 메뉴 다변화…신규 수요·매출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버거킹 "아침식사 됩니다!" 캠페인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435_web.jpg?rnd=20260728084232)
[서울=뉴시스] 버거킹 "아침식사 됩니다!" 캠페인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외식업계가 기존 주력 메뉴와 소비 시간대의 경계를 넓히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전반의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들은 아침 식사부터 점심 식사 그리고 커피·간식·디저트까지 메뉴 영역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브랜드와 매장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만나는 시간대를 넓히고 있다.
특정 시간대와 상황에 집중됐던 브랜드 이용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버거킹은 기존 점심·저녁 중심의 이용 시간대를 아침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버거킹의 대표 모닝 메뉴인 '크루아상위치'를 국내에 선보이고 모닝 메뉴 판매 매장을 기존 58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했다. 오전 11시까지 모닝 메뉴를 판매하며 출근길과 등교길 수요를 겨냥한다.
크루아상위치는 오믈렛·잠봉햄&치즈·BLT 오믈렛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비프킹랩과 크리스퍼랩, 해시브라운과 커피 등도 갖추며 아침 메뉴 선택지를 넓혔다. 브랜드 이용 시간대를 출근·등교 시간까지 넓혀 새로운 고객 수요를 확보하려는 취지다.
저녁과 야식 이미지가 강했던 치킨업계도 점심 등 낮 시간대 식사 수요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소싯 대표 메뉴.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02003092_web.jpg?rnd=20251126133040)
[서울=뉴시스] 소싯 대표 메뉴.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선보이며 기존 치킨 중심의 사업 영역을 점심과 이른 저녁 식사 시장으로 확대했다.
소싯은 '치킨=야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닭을 활용해 낮 시간대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촌의 소스 노하우를 활용한 치킨 기반 버거·샌드위치·보울 메뉴로 한 끼 수요를 겨냥했다.
bhc도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치킨의 이용 시간대를 점심까지 끌어당겼다.
지난 4일 문을 연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은 저녁 중심의 치맥 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점심 식사와 테이크아웃, 혼자 즐기는 한 끼부터 저녁 모임까지 다양한 이용 상황을 아우르도록 설계됐다.
![[서울=뉴시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02203688_web.jpg?rnd=20260804094419)
[서울=뉴시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층은 빠른 주문과 포장, 2층은 점심 식사와 캐주얼 다이닝, 3층은 치킨과 K-푸드·주류를 즐기는 모임 공간으로 구성했다.
플래그십에서는 라이스박스와 샐러드박스, 크리스피번박스, 크리스픽버거박스 등 식사형 메뉴도 운영한다. bhc는 현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직영점 7곳에서 버거 메뉴를 운영하며 낮 시간대 수요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치킨 한 마리 중심의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버거 등 간편한 한 끼 메뉴를 더해 점심 시간대에도 자연스럽게 bhc를 찾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식사 이후의 시간대를 겨냥한 메뉴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커피와 간식,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며 식사 시간 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노브랜드 버거,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이스슈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403_web.jpg?rnd=20260812105433)
[서울=뉴시스] 노브랜드 버거,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이스슈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지난 6월 노브랜드 버거의 커피 판매량은 연초 대비 95% 증가했으며 과일 스무디와 주스 등을 포함한 전체 음료 메뉴 판매량도 32% 늘었다.
버거를 먹는 식사 시간뿐 아니라 커피를 찾는 식후와 오후 시간대에도 노브랜드 버거를 이용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노브랜드 버거는 '아이스 슈', '메이플 고구마', '슈크림 츄러스' 등 스위트 디저트 3종을 선보였다. 식사 후 디저트뿐 아니라 오후 시간대 간식 수요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외식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주력 시간대에서 벗어나 상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함으로써 새로운 매출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침·점심 등 새롭게 공략하는 시간대에 맞춰 메뉴 구성을 달리하면 기존 고객의 이용 빈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존에 집중하지 않았던 시간대로 판매를 넓히고 그 시간대의 소비 방식에 맞춰 메뉴와 상품 구성을 달리하는 전략"이라며 "상품 카테고리가 다양해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에 확보하지 못했던 시간대의 수요를 추가로 가져오며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더 풍성해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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