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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뮤지엄갤러리, 허진 작가 개인전 개최…30일까지

등록 2026.08.19 10:54:49

1·2관서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무료 전시

허진 작가 40년 회고전…최근작·연작 조명

[서울=뉴시스] 세종뮤지엄갤러리 허진 작가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포스터. (사진=세종대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뮤지엄갤러리 허진 작가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포스터. (사진=세종대 제공)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는 허진 작가의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19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1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해 온 허 작가의 정년퇴직을 기념해 약 40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자리다. 전시 제목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에는 작가의 이전 작업과 앞으로도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허 작가는 1988년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묵시'를 개최하며 떠오르는 청년 작가로 주목받았다. 한지와 수묵채색에 여러 화판을 콜라주하는 기법을 결합한 초기 작업은 전통적인 동양화의 형식을 넘어선 실험적 조형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작업의 바탕에는 한국 남종화의 전통을 이어온 화맥이 자리한다. 특히 작가는 조부 남농 허건(1908~1987)과 고조부인 소치 허련(1808~1893)으로 이어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이를 동시대적인 조형 언어로 확장해 왔다.

1980~90년대에는 ▲묵시 ▲환(環) ▲유전(流轉) 연작을 통해 전통 재료와 콜라주 기법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과 시대적 강박을 표현했다. 이어 2000년대에는 ▲다중인간 ▲현대인의 초상 ▲익명인간 등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과 사회적 소외, 환경과 문명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실존을 탐구했다.

허 작가는 "이번 전시는 두 개 층의 전시 공간을 활용해 한 축은 최근작을, 다른 한 축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유전'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역사를 '변화'의 관점에서 볼 때 지금 나 자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과 2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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