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산 제품에 50% 추가 관세…"최종 협상 결렬"
등록 2026.08.22 13:56:07수정 2026.08.22 15:35:57
와인·가구·유제품·시멘트 등 200억달러 규모 제품에 추가관세
美 "캐나다 기존 합의 뒤집어"…캐 "미국의 제안 조건 불공정"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50% 추가 관세가 양국 간 협상 결렬로 현실화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26.08.22.](https://img1.newsis.com/2025/10/08/NISI20251008_0000699679_web.jpg?rnd=20251008043517)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50% 추가 관세가 양국 간 협상 결렬로 현실화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26.08.22.
이에 따라 미국이 일부 캐나다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처는 22일 0시 1분(한국 시간 22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됐다. 부과 대상은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로, 지난해 미국의 캐나다산 상품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캐나다 측이 막판에 기존 합의 내용을 뒤집고 새로운 요구를 제시해 협상 타결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관세 발효 직전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캐나다는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 협정을 확정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미국이 캐나다에 주요 수출국 중 가장 우대적인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캐나다 측의 새로운 요구와 기존 약속에 대한 번복으로 지난 며칠간 신중하게 구축해 온 균형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제안은 미래 지향적이며 역사적인 경제 및 국가안보 협력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막판 제안 조건은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었으며 어떤 합의도 신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카니 총리는 앞으로 자국 정부가 며칠 내 캐나다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0시 01분부터 ▲와인 ▲ 가구 ▲ 유제품 ▲ 시멘트 ▲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신규 관세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했다.
캐나다는 이번 협상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목재,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요구해 왔다.
이번 조처로 하키 스틱과 목재를 비롯한 광범위한 캐나다산 제품이 타격을 입게 되었으며, 양국 간 연간 8800억 달러(약 1221조원) 규모의 교역 관계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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