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서 사람들이 '우르르'…뉴욕 '수상한 지하인' 경찰 추적
등록 2026.08.25 16:00:00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펜실베이니아역 인근 맨홀에서 헤드램프를 착용한 사람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02220760_web.jpg?rnd=20260825143512)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펜실베이니아역 인근 맨홀에서 헤드램프를 착용한 사람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 뉴욕 펜실베이니아역 인근 맨홀에서 헤드램프와 작업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신원과 지하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4시 19분 뉴욕 맨해튼 웨스트 31번가와 7번가 교차로 남동쪽에서 발생했다.
현장은 펜실베이니아역에서 약 46m 떨어졌으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도 가까운 곳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작업복을 입은 일행이 맨홀에서 차례로 올라온 뒤 빠르게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른 새벽 사람들이 하수도 시설에서 나온 장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이른바 "맨홀 사람들" 또는 "두더지 인간"이라는 뜻의 "몰 피플"이라고 부르고 있다.
뉴욕 경찰국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하에 들어간 목적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이 테러나 다른 중대 범죄를 준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법 집행기관 관계자는 "무단 침입 외에 범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 환경보호국도 하수도 시설을 점검했지만, 훼손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국은 "일반인은 절대로 배관, 배수로, 배수받이, 맨홀 또는 배출구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뉴욕에서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브루클린에서 사람들이 맨홀을 통해 지하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일부 관련자들은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됐으며, 경찰 관계자들은 귀중품을 찾기 위해 하수도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한 애리조나 관광객은 뉴욕포스트에 "나는 곧바로 정찰과 9·11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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