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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바람 테러냐"…한국서 난리 난 '손풍기' 논쟁, 일본서도 후끈

등록 2026.08.25 17:10:00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지하철과 전철 내 휴대용 선풍기 사용을 두고 다른 승객에게 바람이 닿는 문제 등을 놓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지하철과 전철 내 휴대용 선풍기 사용을 두고 다른 승객에게 바람이 닿는 문제 등을 놓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한국에서도 지하철 손풍기 사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다른 승객에게 땀 바람을 보낸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TV에 따르면, 일본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인 고바라 브라스는 지난달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철 안 손풍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고바라는 "전철에서는 손풍기를 꺼달라"며 "당신의 얼굴에 있던 땀이 증발한 불쾌한 바람이 옆에 있는 내게 그대로 날아온다"고 했다.

이어 "좌우나 뒤쪽 사람에게 바람이 가지 않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라"고 주장했다.

이후 일본 온라인에서는 손풍기 사용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더위를 견디려면 손풍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바람이 닿지 않도록 사용하면 문제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대로 "옆 사람에게 냄새가 날아온다", "사람이 많은 전철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조사에서도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일본 요미우리TV가 전국 15세 이상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철 안에서 손풍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42.5%는 "괜찮다"고 답했지만 57.5%는 "안 된다"고 답했다.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열사병에 걸리는 것보다 낫다",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 괜찮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반대 응답자들은 "배려가 필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뜨거운 바람이 온다", "옆에 있으면 체취가 날아온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손풍기 사용은 불쾌감뿐 아니라 안전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는 만원 전철에서 다른 승객이 사용하던 손풍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 당겨졌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또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용 선풍기를 그대로 사용하다 몇 분 뒤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와 함께 파열음이 발생했다는 신고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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