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칼럼리스트, SNS 게시글로 해고 당한 후 복직 중재 명령받아
등록 2026.08.25 17:03:02
커크 피살 후 “폭력을 옹호했던 백인 남성” 등의 글 올려
판결 “조사 후 글 내려달라 요청해도 될 일, 해고는 과도한 조치”
독립중재인 “밀린 임금과 복리후생을 전액 지급” 판결도
![[칼리지 스테이션(미 텍사스주)=AP/뉴시스] 찰리 커크가 지난해 4월 22일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열린 '터닝 포인트 USA'의 미국 컴백 투어의 일환으로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01943044_web.jpg?rnd=20250915035031)
[칼리지 스테이션(미 텍사스주)=AP/뉴시스] 찰리 커크가 지난해 4월 22일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열린 '터닝 포인트 USA'의 미국 컴백 투어의 일환으로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카렌 아티아가 정치 평론가 찰리 커크 살해 사건 이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로 해고됐다가 복직 명령을 받았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립 중재인은 WP가 커크 총격 사망 사건 이후 아티아 를 해고한 것은 부당하고 절대적으로 과도했다며 복직시키라고 명령했다.
중재인 사라 밀러 에스피노사 판사는 판결문에서 WP가 지난해 9월 아티아를 해고할 만한 정당하고 충분한 이유가 없었으며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중재인은 아티아 복직과 함께 밀린 임금과 복리후생을 전액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밀러 에스피노사 판사는 신문사는 아티아를 해고하는 대신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뷰를 통해 게시글 내용을 파악하고 댓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티아는 “이번 판결은 우리가 처음부터 주장해 왔던 바를 확인시켜 준다”며 “논평 기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며 그 일을 하는 것은 부정행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WP는 중재 절차를 존중한다고 신문사 관계자가 밝혔다.
보수 학생 운동 단체인 ‘터닝 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한 정치 활동가이자 평론가인 커크는 지난해 9월 10일 유타에서 열린 강연 행사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사망 후 아티아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에 “미국을 이토록 폭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증오와 폭력을 옹호하는 백인 남성들에게 사람들이 배려와 공허한 선의, 용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올렸다.
아티아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폭력을 옹호했던 백인 남성을 위해 겉치레로 슬픔을 표현하며 옷을 찢거나 얼굴에 재를 바르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폭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WP는 아티아의 게시물이 심각한 비행이며 백인 남성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해고 조치했다.
워싱턴-볼티모어 뉴스 길드와 민주주의 수호 기금의 도움을 받은 아티아는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티아는 중재 심리에서 “나의 논평은 미국이 정치적 폭력 행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한 것이었고 그 대응은 폭력 가해자의 신원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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