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AI 데이터 암호화부터 신경발달장애까지…기초연구센터 11곳 신규 지정

등록 2026.08.27 13:30:00수정 2026.08.27 13:46:24

과기정통부, 이학 4곳·공학 3곳·기초의과학 4곳 선정

센터별 年 15억~22억원씩 7년간 지원…세계적 수준 연구그룹 육성

서울대·연세대·중앙대·가톨릭대 등 참여

AI 데이터 암호화부터 신경발달장애까지…기초연구센터 11곳 신규 지정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수리 알고리즘을 활용한 데이터 암호화부터 신경발달장애 발병 기전 규명까지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를 이끌 11개 선도연구센터가 새로 지정됐다. 이들 센터에는 7년간 매년 15~22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의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된 11개 센터를 대상으로 지정서와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대학 내 공동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0년 시작됐다. 8~13명 안팎의 연구자가 연구그룹을 꾸려 특정 분야를 중·대규모로 공동 연구하는 방식이다.

선도연구센터에서는 매년 약 3500건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피인용 횟수도 국내 전체 평균의 1.5배 수준이다. 특허 출원과 석·박사 연구인력 양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이학 분야 4곳, 공학 분야 3곳, 기초의과학 분야 4곳 등 모두 11개 센터가 선정됐다. 연구비 지원은 지난 7월 시작됐으며 센터별로 연 15~22억원을 7년간 받는다.

이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수리 알고리즘 및 보안 연구센터'가 AI의 확률적 알고리즘과 학습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연구한다. 부산대 '양자 포노닉스 연구센터'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발열·속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양자 포노닉스 기술을 다룬다.

중앙대 '염색체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센터'는 염색체를 중심으로 생명현상의 조절 원리를 규명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식물열매성장 연구센터'는 열매가 성장하는 원리를 새로운 연구 방식으로 밝히는 데 나선다.

공학 분야에서는 연세대 '공중합체 순환형 시스템 연구센터'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공중합체 기술을 연구한다. 서울대 '신뢰보장 분산 물리 시스템 연구센터'는 전력·교통망과 군집로봇 등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이론을 개발한다. 서울시립대 '환경부하성 폐자원 고부가 전환 연구센터'는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가톨릭대 '종양 진화-환경 시스템 연구센터'가 암의 발생과 진화 과정을 분석해 정밀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대 '뉴럴 다이나믹스 기반 신경발달장애 연구센터'는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략을 찾는다.

아주대 '뉴로컨티뉴엄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원리를 정밀하게 밝히고 기초연구와 임상을 연결하는 연구자를 양성한다. 부산대 '한의학 기반 선도융합 신경조절 연구센터'는 난치성 뇌신경망 장애에 대한 한의학 치료의 작동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성과 창출과 융복합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도연구센터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여건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우수 연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