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년 예산 1조4347억…감염병·백신 고도화 방점[2027 예산안]
등록 2026.09.01 12:15:54
질병청, 내년 예산안 편성…올해 대비 7.4% 늘어
독감 15세, HPV 남성 13세…폐렴구균 백신 교체
![[성남=뉴시스] 12세 남학생도 HPV를 무료로 접종받는다. 사진은 AI 생성이미지 (사진=성남시 제공) 2026.05.13.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095_web.jpg?rnd=20260513111636)
[성남=뉴시스] 12세 남학생도 HPV를 무료로 접종받는다. 사진은 AI 생성이미지 (사진=성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대응과 백신 예방접종 고도화 등을 위해 1조4000억원이 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질병청은 2027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조3359억원 대비 7.4%(988억원) 증액한 1조4347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사업비가 1조2918억원이고 인건비는 1265억원, 기본 경비는 164억원이다. 전년 대비 주요 사업비는 7.7%, 인건비는 5.8% 늘고 기본 경비는 0.9% 줄었다.
프로그램별 예산안을 보면 의료안전예방관리에 7066억원으로 가장 많이 편성됐고 보건의료연구관리 2488억원, 감염병위기대응 839억원, 감염병정책관리 786억원, 질병관리행정지원 448억원, 감염병진단분석 342억원 순이다.
전년 대비로는 응급의료체계 운영지원이 7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감염병위기대응 36.4%, 의료안전예방관리 9.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질병청은 12세 이하 국가예방접종에 2522억원,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1354억원을 투입한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현재 14세 이하에서 15세 이하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HPV 백신도 12세에서 13세 남성 청소년까지 지원한다. 기존 다당백신으로 실시하던 어르신 대상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예방효과가 더 탁월한 단백결합백신(PCV)로 전환한다.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된 국산 탄저백신의 지속적 비축·활용을 위해 품목허가 유지·갱신을 위한 후속 연구(28억원)와 민간 감염병 검사관리 체계 구축(3억원)은 신규 반영했다.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백신 개발 체계 구축을 목표로 임상을 지원하는 mRNA 백신 플랫폼 사업에는 405억원을 투자한다. 국산 mRNA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15억원이 배정됐다.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병원)의 내년 상반기 개원을 위해 184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보건복지부·질병청으로 이원화됐던 감염병 병상을 국가 감염병 병상으로 통합·정비함에 따른 운영 관리 예산 69억원도 편성했다.
신종인플루엔자 등 발생을 대비한 항바이러스제 구입 255억원, 의료진 보호를 위한 개인보호구 50억원, 온열·한랭질환 감시 등 이상기후 대비·대응 강화에 4억원을 배정했다.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관리에는 83억원을 편성하고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대상 선정 시 부양의무자 가구의 소득·재산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이 밖에 국가보건의료연구인프라구축에 187억원, 질병청 주요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전환(AX)하는 AI 기반 질병정보 통합 활용 시스템 구축 운영에 2억원, 건강한 노년을 위한 국가 노쇠관리 표준 평가 체계 구축에 1억6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질병청 핵심 고유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차기 팬데믹 위협은 물론 일상 속 다양한 건강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킬 수 있도록 주요 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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