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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4억 인구 인도 '대중 EV' 시장 정조준 "콤팩트 전기 SUV 내년 투입"

등록 2026.09.01 11:31:26

인도 시장 수요 큰 콤팩트카 출시

도로 환경 등 고려한 현지화 계획

타타, 마힌드라 현지 업체와 경쟁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현지 맞춤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한다.

기존 중형 SUV 위주였던 전기차 라인업을 현지 수요가 가장 높은 콤팩트 차급으로 넓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타, 마힌드라 등 인도 현지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대중형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인도 시장에 신형 소형 전기 SUV 'HE1i(내부 코드명)'를 투입한다.

캐스퍼(수출명 인스터)와 비슷한 크기인 A세그먼트의 콤팩트 모델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처음 개발 계획이 공식화된 바 있다.

신차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레벨 2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될 전망이다.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해온 최신 기술을 보급형 모델까지 조기에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핵심 경쟁력은 현지화다.

기존 국내 모델의 변형 수준을 넘어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인도 맞춤형 전략 차종으로 현지에서 개발되며, 연간 11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86% 수준인 부품 현지화율을 2030년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티어1 협력사를 1400여 곳으로 늘리고, 현지 엔지니어 인력도 1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도 인도 현지 업체인 엑사이드 에너지 제품을 탑재해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현대차는 현지화와 신차 투입을 앞세워 인도 시장 판매량을 지난해 57만대 수준에서 2030년 83만2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크레타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적인 소형 전기 SUV를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한 인도에서는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현지 자동차 업체인 타타자동차의 넥슨 EV, 마힌드라의 XUV 3XO EV 등 현지 업체들이 소형 전기 SUV를 주력 상품으로 삼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기아도 시로스 EV로 인도 소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를 위해 현지 볼륨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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