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영공 폐쇄" 대공세 예고…푸틴 "국가테러 선언"(종합)
등록 2026.09.02 10:43:01
젤렌스키, 각국·항공사에 주의 당부
푸틴 "테러리스트와는 협상 안 해"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1450827_web.jpg?rnd=20260724150005)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키이우인디펜던트(KI)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민간 항공을 위협하지 않지만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공항을 오가는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에서 드론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와 보험사, 그리고 여전히 러시아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하고자 한다"며 "러시아 영공은 완전히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하늘이 안전한 날은 끝났다"며 "러시아 영공은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와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들에게도 자국 정부와 항공사에 위험을 알릴 것을 촉구했으며, 국제기구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 파트너들의 안전한 통행은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나 협상을 위해 우리 파트너들이 요청한다면 일정 기간 특정 방향의 영공에서 드론을 없애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항공 운항을 교란하는 것이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게 하는 전략적 수단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은 러시아가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민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이것은 순전히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라며 "전면 침공 개시 이후 러시아는 우리의 항구를 봉쇄하려 했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리 영공은 민간 항공에 닫혀 있다"고 비난했다.
![[비슈케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엣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1541763_web.jpg?rnd=20260902090038)
[비슈케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엣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 테러 선언"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RT 등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영공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은 "국가 테러 선언"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을 원한다는 주장은 이번 발언으로 사실상 의미를 잃었다면서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의지에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 내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요구가 진심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비슈케크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는 기존 주장이 거짓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겨냥한 집중 공격을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새벽에만 1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물류창고와 석유 기반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다. 이날도 러시아 발트해 연안 레닌그라드주 항구 복합단지를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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