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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유엔총회서 트럼프와 접촉 모색…미중 회담 앞서 日입장 전달"

등록 2026.09.08 10:43:58수정 2026.09.08 11:46:24

대중 인식 조율하려는 듯

[워싱턴=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는 모습. 2026.09.08.

[워싱턴=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 중 발언하는 모습. 2026.09.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22일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토론 연설에 나선다. 취임 후 처음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도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만일 서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그 나름대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통신에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앞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을 꾀하는 모습이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를 과시하고 싶어한다.

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 전 "일본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중 인식을 조율하며 미일 신뢰 관계를 강조하려는 생각이다.

다만, 미일 간 '국제형사재판소(ICC)' 갈등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접촉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일본 국적인 아카네 도모코(赤根智子) ICC 소장을 겨냥해 제재를 가했다. ICC는 노골적인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미 비판을 피하고 있다.

갈등의 불씨는 경제에도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주창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이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정책금리 인상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는 "회담을 가져 갈등을 빚는 것보다 현 시점에서는 보류하는 게 낫다”며 “미중(회담) 후에 전화로 내용을 듣는 편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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