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르망24시 이어 챔스까지…현대차, 스포츠에 공들이는 까닭
등록 2026.09.11 05:30:00
현대차, UEFA 챔스 공식 파트너 합류
유럽 공략 확대 발맞춰 마케팅 효과
월드컵서는 '아틀라스' 기술력 알려
양궁·모터스포츠 등 영역도 확대

현대차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합류했다.(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가 월드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후원 범위를 넓히면서 스포츠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 직접 뛰어들며 스포츠를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시험대로 활용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합류했다.
계약은 2026~2027시즌부터 2030~2031시즌까지다. 현대차가 챔피언스리그 공식 파트너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챔피언스리그를 택한 배경에는 유럽 시장 공략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주요 신차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도 후원 발표 당시 유럽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와 축구의 인연은 이미 20년을 넘겼다.
현대차는 1999년 FIFA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7년째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계약 기간도 2030년까지 연장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 대회 운영 차량을 지원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공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205_web.jpg?rnd=20260706115330)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공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궁은 현대차그룹 스포츠 후원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1985년부터 40년 넘게 한국 양궁을 지원해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양궁연맹과의 후원 계약도 2028년까지 연장하며 국제 대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대표팀 훈련에도 적용했다. 개인훈련용 슈팅로봇과 자세 분석 시스템 등을 도입해 선수 훈련을 지원했다.
모터스포츠에서는 브랜드 마케팅과 기술 개발의 연결이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며 고성능차 기술을 축적해왔다.
극한 주행 환경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은 고성능 브랜드 N의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네시스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했고, 세계 3대 자동차 경주 가운데 하나인 르망 24시에도 참가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가 13일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https://img1.newsis.com/2026/06/14/NISI20260614_0002160410_web.jpg?rnd=20260614171125)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가 13일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와 맞물려 있다. 현대차가 WRC와 N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고성능 기술과 브랜드 경험이 제네시스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축구는 전 세계 소비자와 빠르게 접점을 만들 수 있고, 모터스포츠는 기술력과 고성능 이미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다르다"며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스포츠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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