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0원' 영향?…지방 국립대 21곳 수시 지원 7.6%↑
등록 2026.09.13 08:00:00
종로학원,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 지방대 86곳 분석
거점국립대 5.2%·그 외 국립대 12.6%↑…사립대도 0.5% 증가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에도 사립대 지원 급감은 없어"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정 3개대는 지원 11.6% 늘어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2027 수시, 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가 메모를 하고 있다. 2026.07.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21369296_web.jpg?rnd=2026071915003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2027 수시, 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가 메모를 하고 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내년 '등록금 0원' 정책 시행을 앞두고 지방 국립대 21곳의 수시 지원자가 전년보다 7.6% 늘어났다. 거점국립대는 5.2%, 그 외 국립대는 12.6% 증가했다.
지방 사립대 지원자도 0.5% 늘어, 새 정책이 사립대 지원 급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13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지방대 86곳의 지원 현황을 합산한 결과, 거점국립대 9곳과 그 외 국립대 12곳의 지원자는 전년보다 3만1785명(7.6%) 늘어난 44만9149명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은 이들 국립대 21곳과 지방 사립대 65곳으로, 교대 등 특수대는 제외됐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지방 국립대 30곳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의대·치대·약대·수의대는 제외되며, 지원 학년을 순차적으로 늘려 2030년에는 1~4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부산대·경북대 등 거점국립대 9곳과 금오공과대·공주대 등 그 외 국립대 12곳은 모두 해당 정책의 대상 대학이다. 지방 사립대 65곳은 이 정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거점국립대를 제외한 국립대 12곳의 지원자는 지난해 13만7116명에서 올해 15만4424명으로 1만7308명(12.6%) 늘었다. 평균 경쟁률도 6.44대 1에서 7.16대 1로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금오공과대 지원자가 3139명(58.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국대는 2406명(42.1%), 군산대는 2779명(36.9%), 순천대는 2100명(29.9%), 목포대는 2256명(29.3%) 증가했다.
반면 한국교통대는 545명(4.4%), 한국해양대는 982명(9.2%), 목포해양대는 881명(16.2%) 감소했다.
지방 거점국립대 9곳의 지원자는 29만4725명으로, 전년보다 1만4477명(5.2%)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8.65대 1에서 8.96대 1로 높아졌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에서 2026 9월 모평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특집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6.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21425582_web.jpg?rnd=2026090614495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에서 2026 9월 모평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특집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6. [email protected]
특히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충남대·전남대는 지원자가 1만414명(11.6%) 증가했다. 나머지 6개 대학의 지원자는 4063명(2.1%) 늘었다.
부산대는 전년보다 6599명(19.0%), 충남대는 2541명(8.6%), 전남대는 1274명(5.1%) 증가했다.
지정 대학 외에도 전북대는 지원자가 5829명(23.5%), 경상국립대는 3038명(11.2%) 늘었다. 반면 충북대는 4830명(17.1%), 경북대는 553명(0.9%) 감소했다.
거점국립대 경쟁률은 경북대가 13.1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대 11.55대 1, 충남대 9.58대 1, 전북대 8.74대 1, 충북대 8.54대 1, 경상국립대 8.09대 1, 강원대 7.34대 1, 전남대 6.64대 1, 제주대 5.12대 1 순이었다.
지방 사립대 65곳 역시 지원자가 지난해 63만6281명에서 올해 63만9285명으로 3004명(0.5%)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5.75대 1에서 5.80대 1로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 차이가 컸다. 호남권 사립대 지원자는 전년보다 2723명(3.2%), 부산·울산·경남은 1756명(1.2%), 충청권은 2262명(0.9%), 대구·경북은 942명(0.8%) 증가했다.
반면 강원권 사립대 3곳의 지원자는 4679명(17.1%) 줄었다. 평균 경쟁률도 6.02대 1에서 4.82대 1로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국립대 등록금 지원이 있지만 지방 사립대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거점국립대로 지원자가 급격히 몰렸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거점국립대 지원자는 전년보다 5.2% 늘었지만, 신설된 지역의사제 지원자 2311명을 빼면 증가율은 4.3%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 지원의 영향은 거점 국립대보다 그 외 지방 국립대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같은 국립대라도 지원자가 58.2% 늘어난 곳과 16.2% 줄어든 곳이 있어 대학별 차이가 컸다. 앞으로도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에서 대학별·지역별 지원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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