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위성 15기 싣고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 도전
등록 2026.09.15 15:00:00수정 2026.09.15 15:18:24
주탑재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큐브위성 10기 탑재…35~40초 간격 분리
네온샛 10기 군집 완성 땐 한반도 하루 3회 이상 정밀 관측
9월 말 총조립 완료…최종 발사 시각 10월7일 당일 결정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6541_web.jpg?rnd=20251127013131)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5일 서울에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언론 간담회'를 열고 탑재위성의 주요 임무와 발사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2~6호)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가 실린다.
누리호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차례로 궤도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위성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도 새로 적용됐다.
네온샛 5기는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약 35~40초 간격을 두고 각각 다른 방향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한 기당 무게가 100㎏ 미만인 초소형위성이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지상을 촬영한다. 확보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된다.
최종적으로 네온샛 10기를 두 개 궤도면에 배치해 하나의 군집으로 운용한다. 이번 5차 발사에서 1차 양산기 5기를 먼저 올리고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2차 양산기 5기를 추가한다.
10기 군집이 모두 구축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다. 동일한 지점도 24시간 안에 다시 관측할 수 있게 된다.
부탑재위성으로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 10개 연구개발기관이 제작한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우주로 향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우주환경에서 국내 소자와 부품의 성능을 검증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지비샛'은 저궤도 우주환경을 조사한다.
쿼터니언의 '퍼셋02'는 제주도 해양쓰레기와 해류를 감시하고,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는 미세먼지 동향과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각 개발기관은 자체 기술과 소자·부품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시험한 뒤 그 결과를 향후 기술개발과 활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누리호 5호기 총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사에 실릴 위성 15기도 모두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됐으며, 지난 14일 누리호 상단에 탑재됐다.
발사체 총조립은 이달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10월5일까지 최종 점검을 실시하고 이상이 없으면 10월6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긴다.
다섯번째 누리호의 예정 발사일은 10월7일이다. 구체적인 발사 시각은 당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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