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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구망 대역폭 4배로…KT·KISTI, 국내 첫 400Gbps 전용회선 개통

등록 2026.09.16 09:25:48수정 2026.09.16 09:50:24

대전 KISTI 본원과 美 시카고 연결…기존 100Gbps서 확대

AI·천문우주 등 대용량 연구데이터 국제 공동연구 지원

한미 직결 NCP 해저케이블 활용…국제구간 경유 위험 줄여

한미 연구망 대역폭 4배로…KT·KISTI, 국내 첫 400Gbps 전용회선 개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대역폭이 기존보다 4배 확대됐다. 인공지능(AI)과 천문우주 등 데이터 사용량이 큰 연구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 연구기관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구축한 국내 최초 한미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회선은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으로 활용된다. 대전 KISTI 본원과 북미·유럽 연구 네트워크가 모여 있는 미국 시카고를 연결한다. 이번 국제전용회선 개통으로 한미 구간 국가과학기술연구망 대역폭은 기존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늘었다.

최근 AI와 초거대과학, 천문우주 등 데이터 집약형 연구가 확대되면서 국가 간 대용량 데이터 교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초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시간 지연이나 대역폭 제약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400Gbps 회선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국제 연구망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대용량 연구데이터의 초고속 전송 ▲국가연구망의 글로벌 연결성 강화 ▲국제 공동연구 지원 확대 ▲AI·거대과학·융합연구 분야의 데이터 활용성 향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KISTI는 한미 초장거리 구간에서 400Gbps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기술 과제도 공동으로 해결했다.

해저케이블 구간을 구축하고 안정성 검증을 거친 뒤 미국 시카고까지 연동 환경을 마련해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망 운용 기반을 확보했다.

KT는 현재 APG, APCN-2, NCP, TPE, KJCN 등 아시아 3개·북미 2개를 포함해 총 5개 해저케이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연구망에는 한국과 미국을 중간 경유지 없이 직접 연결하는 NCP 해저케이블을 활용했다. 해당 케이블에 회선을 증설해 국제구간의 지연과 경유에 따른 위험을 줄였다.

KT는 해저케이블과 육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육양국도 부산과 경남 거제에서 이원화해 운용하고 있다. 특정 구간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를 통해 국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KT는 향후 AI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 교류 증가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대하고 육양국 다원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상무)은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400G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은 국내 R&D 인프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KISTI와 협력해 국가 연구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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