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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과 한 지붕 생활, 문 열면 뒤틀린 세계…넥슨 '파레이돌리아' 해보니[도쿄게임쇼]

등록 2026.09.17 10:06:49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신작…TGS 2026서 첫 시연

'타소가레관'에서 메이츠들과 일상생활 보내며 교감

평온한 일상에서 기묘한 모험으로…3D 탐험·전투 전환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3D 세계…PC·콘솔·모바일로 개발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속 타소가레관 로비 모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속 타소가레관 로비 모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소녀들이 햇살이 비치는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 복도를 지나 밖으로 나가면 벚꽃이 핀 중정과 온천도 있다. 곳곳에 머무는 소녀들에게 말을 걸며 관계를 쌓는 이곳은 사무실이자 생활 공간인 타소가레관이다. 넥슨게임즈 신작 '파레이돌리아'의 일상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이용자는 지구와 닮았지만 어딘가 낯선 도시 '아니마시'의 부흥센터장으로 부임한다. 센터의 거점인 타소가레관에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메이츠'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과 관계를 쌓고 도시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설정이다.

지난 8일 넥슨게임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GB1에서 파레이돌리아 사전 시연회를 열었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가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미소녀 게임이다.

넥슨게임즈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파레이돌리아의 시연 버전을 처음 공개한다. 현장에는 게임 속 타소가레관을 재현한 부스를 마련한다.

기자가 TGS 개막에 앞서 직접 체험해 본 시연 빌드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평온한 일상과 기묘한 모험의 대비였다. 메이츠들과 대화를 나누며 평범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순간 분위기가 뒤바뀌고, 직접 3D 공간을 돌아다니며 이상 현상을 탐색하고 전투를 벌이는 식이다.

타소가레관 곳곳에 메이츠…함께 생활하며 쌓는 관계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속 중정 모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속 중정 모습.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의 중심에는 타소가레관이 있다. 단순히 임무를 받고 전투를 준비하는 거점이라기보다 이용자와 캐릭터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가깝다.

시연에서도 오하나, 샤미, 미니에 등 메이츠들과 타소가레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들의 성격과 관계를 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캐릭터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중간중간 선택지를 고르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타소가레관은 단순히 캐릭터들이 모여 있는 거점에 그치지 않았다. 로비와 식당, 부엌, 시청각실, 중정, 온천 등 건물 구석구석 직접 둘러볼 수 있었고 곳곳에는 화이트보드와 만화책, 요리 도구 등 생활감을 더하는 소품이 세밀하게 배치돼 있었다.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플레이 화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이츠들은 이곳에서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소파에 앉아 쉬고, 중정의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거나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먹는 등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존재라는 느낌을 살렸다.

캐릭터와의 대화에서는 음성을 활용한 기능도 눈에 띄었다. 화면에 제시되는 답변을 버튼으로 누르는 대신 직접 말해 선택할 수 있고 타소가레관에서는 원하는 메이츠의 이름을 불러 호출할 수도 있다. 이용자와 메이츠가 실제 대화에 참여하는 듯한 경험을 주려는 시도로 보였다.

평범한 저택이 기묘하게 뒤틀렸다…3D 탐험·전투로 반전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화로운 일상은 타소가레관의 뒤틀린 공간에 들어서면서 바뀐다. 복도와 방의 형태가 뒤틀리고 액자와 물건들이 허공에 떠 있는 등 앞서 캐릭터들과 생활했던 공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이때부터 이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3D 탐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캐릭터 한 명을 움직이면 다른 메이츠들이 뒤를 따르며 뒤틀린 타소가레관의 복도와 방 사이에서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탐험 도중 적과 마주치면 전투로 이어진다. 전투에는 턴제의 전략성과 실시간 요소를 결합한 '라이브 턴 배틀' 방식을 적용했다. 각 턴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캐릭터의 행동과 스킬을 선택해야 한다.

시연에서는 여러 적이 공격 범위 안에 들어오는 순간 범위 스킬을 사용하는 등 적의 위치와 움직임을 살피며 공격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했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스킬과 궁극기도 사용할 수 있다. 궁극기를 발동하면 캐릭터별 전용 연출이 펼쳐져 전투 중에도 각 메이츠의 개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시연에서 공개된 전투는 전체 시스템의 기초에 해당하며, 향후 CBT에서는 추가적인 전투 요소가 더해질 예정이다.

파레이돌리아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PC·콘솔·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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