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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항로 출항 100일 앞으로…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운항체계 막바지 점검

등록 2026.09.17 15:45:41

인천·대산·군산 3개 권역 내년 1월 공공운영…229개 준비과제 점검

주민 422명 설문 '결항 최소화' 36.7%…운항횟수 부족도 주요 불편

국고여객선 상태점검·선원 확보·매표시스템 구축…사전 시뮬레이션

[서울=뉴시스] 2027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공영항로 위탁 운영 예정인 군산~어청도 항로를 현재 운항하는 '어청카훼리호t(289t급·여객 승선정원 194명) 모습.

[서울=뉴시스] 2027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공영항로 위탁 운영 예정인 군산~어청도 항로를 현재 운항하는 '어청카훼리호t(289t급·여객 승선정원 194명)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내년 1월 공영항로 운영을 앞두고 섬 주민들이 운항 횟수 확대와 결항 최소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공영항로 운영을 맡게 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제 운항을 가정한 사전 점검에 들어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내년 1월 인천·대산·군산 3개 권역의 공영항로 운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선박과 인력, 운항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17개 섬에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운항 횟수를 늘리고 주민들의 생활시간에 맞춰 운항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주민 422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에서도 기존 국가보조항로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운항 횟수 부족'이 26.6%로 가장 많이 꼽혔다. 공영항로 운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 역시 '결항 최소화'가 36.7%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항(26.3%), 운항 횟수 확대(17.7%) 순이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주민 의견을 실제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운항 전 과정을 미리 점검한다. 배가 출항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승객이 표를 구입하고, 승·하선하는 과정, 운항정보 확인, 현장 민원 대응과 비상상황까지 실제 이용 상황을 가정해 문제점을 찾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대산·군산권에서 공영항로에 투입될 국고여객선의 상태도 살폈다. 선체와 기관, 안전설비 등을 확인하고 현재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선장과 선원들의 의견도 들었다.

새로 건조하는 국고여객선은 설계 단계부터 관리한다. 공단은 도면 검토와 선박검사 과정에서 설계·시공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고, 공정관리 대상인 '섬사랑7호'는 지난 11일 진수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공영항로 첫 출항 D-100일 그래픽.

[서울=뉴시스] 공영항로 첫 출항 D-100일 그래픽.


배와 사람만 준비하는 게 아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선원 고용전환과 근로조건을 비롯해 항로별 운항계획, 전산매표, 기항지 발권, 회계·정산, 고객응대 등의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선사와 선원들이 가진 물때와 접안 여건 등 현장 경험도 초기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박 고장이나 정비로 인한 운항 차질을 줄이기 위한 예방정비와 대체운항 체계도 구축한다. 기상 악화로 운항이 어려운 경우에는 결항 여부뿐만 아니라 운항이 어려운 이유와 이후 운항 전망까지 가능한 한 일찍 알릴 계획이다.

공영항로 운영은 수익성이 낮아 민간이 맡기 어려운 항로에 국가가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6월 전담조직을 꾸린 뒤 선박·선원, 운항·안전, 시스템, 고객서비스 등 229개 준비 과제를 관리하고 있다.

안영철 공단 이사장은 "공영항로가 섬 주민들의 일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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