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앙시장, 서울 1호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된다…187억 투입
등록 2026.09.22 14:00:00
친환경 목구조 지붕과 계단식 쉼터 등 조성
![[서울=뉴시스]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010_web.jpg?rnd=202609220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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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 중구 신중앙시장에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기공식'을 열고 사업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가운데 실제 공사에 들어가는 첫 사례다.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은 역사·지역성·골목 구조·상권 특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사업이다. 공간과 경관,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개선해 전통시장을 장보기 공간에서 생활·문화·관광을 경험하는 지역 거점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 약 187억원을 투입한다. 자연 채광이 가능한 친환경 목구조 지붕과 계단식 쉼터 등을 조성한다. 시장과 주변 16개 골목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장을 보고 쉬며 주변 먹거리와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다.
요앞건축사사무소·티씨에이건축연구소 설계안 '루프 웨이브(Roof Wave)'가 적용된다. 작은 골목 활력이 시장 지붕을 따라 지역으로 확산된다는 구상이다.
기존 아케이드를 자연광이 들어오는 친환경 목구조 지붕으로 정비해 개방감을 높인다.
16개 골목 입구에 출입구 역할을 하는 '열린 지붕'을 설치해 시장과 골목의 경계를 낮추고 보행 흐름을 연결한다.
방문객과 상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식 쉼터를 조성하고 노출된 배전선 등 시설물을 정비한다.
시는 신중앙시장을 DDP와 힙당동, 신당동 떡볶이골목,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로 이어지는 '동대문–신당 야간관광·상권 벨트'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DDP를 찾은 관광객 발길을 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으로 확산해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서울형 야간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 채광 지붕과 계단식 쉼터, 열린 골목을 활용해 낮에는 편안하게 장을 보고 저녁에는 먹거리와 문화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야간 경제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향후 시장·상인회,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문화 콘텐츠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밤까지 머물고 싶은 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기공식 참석 후 추석을 앞둔 신중앙시장 점포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종윤 신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오늘은 단순히 시장의 지붕을 교체하는 날이 아니라 상인과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교류하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의미 있는 출발이자 신중앙시장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상인회 차원에서도 공사 과정에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사업이 안전하게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시는 신중앙시장에 이어 종로구 통인시장,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통인시장은 오는 11월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청량리종합시장은 내년 2월 설계 공모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중앙시장은 서울의 '제1호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으로,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신당동과 DDP,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등 주변 먹거리와 볼거리로 이어져 시장과 골목상권 전체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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