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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집권해도 '단종' 신세 될 수 있어"…北 권력 승계 딜레마

등록 2026.09.25 07:35:00수정 2026.09.25 07:46:24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분석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동해 원산항에서 열린 강건호 취역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가 함께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동해 원산항에서 열린 강건호 취역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가 함께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집권하더라도,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우며 조선시대 '단종'과 같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이야기 더'에 최근 출연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최근 김주애의 행보와 북한의 권력 승계 시나리오에 대해 진단했다.

조 위원은 최근 김주애의 공개 행보 중 약 70%가 군사 행보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북한에서 후계자가 되려면 최고사령관 직함 등 군을 가장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봉건적 사회"라며 "어린 나이와 여성이라는 체제 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탱크 조종이나 저격총 사격 등 '군사적 천재성'을 부각하는 '위대성 교양' 연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최근 조한범 위원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북한의 권력 승계 시나리오에 대해 진단했다. (사진 : '이야기 더'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조한범 위원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북한의 권력 승계 시나리오에 대해 진단했다. (사진 : '이야기 더'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진짜 관건은 김주애가 권력을 지켜낼 수 있느냐다.

조 위원은 "만약 김정은이 급사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김주애는 '사상누각'이 될 것이고, 조선시대 수양대군에게 권력을 빼앗긴 단종 신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실권을 장악한 당·군 지도부에 의해 결재 도장만 찍는 허수아비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입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위원은 "김주애가 후계 구도의 중심에 서면서 김여정은 확실한 '신하'의 영역으로 정리됐다"며 "권력 마찰을 피하기 위해 초상휘장을 착용하고 행사장에서 일반인처럼 움직이는 등 철저히 선을 지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끝으로 조 위원은 김주애의 공식 직함 부여 시점에 대해 "상향된 노동당 입당 나이(20세)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최소 7년 이상은 공식 직함 없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호칭으로 군사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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