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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8984원→1만1454원…도로공사, 휴게소 운영구조 손본다

등록 2026.09.25 09:00:00수정 2026.09.25 09:14:25

도로공사 휴게소 운영구조 개선 혁신방안 추진

돈가스 2021년보다 27.5% 상승 올 8월 1만1454원

전국 215개 휴게소 중 8곳 직계약 방식 시범운영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추석 귀성·귀경길에 이용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가격이 5년 전보다 크게 오르면서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구조를 개선하는 혁신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돈가스와 호두과자 등 국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로 찾는 먹거리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휴게소 음식 가격에 대한 이용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돈가스류 평균 판매가격은 2021년 8월 8984원에서 올해 8월 1만1454원으로 27.5% 올랐다. 호두과자류도 같은 기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상승했다.

이어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올랐다. 떡꼬치류는 18.5%, 국밥류와 비빔밥류는 각각 18.4% 상승했다. 핫도그류(15.5%), 우동류 (12.9%), 카페라떼(11.0%)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라면류는 7.0% 올랐다.

휴게소별 매출 규모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매출액은 서해안선 행담도휴게소가 14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덕평휴게소 12억5500만원, 시흥하늘휴게소 7억8700만원, 처인휴게소 7억8400만원, 진영(부산)휴게소 6억8100만원 순이었다.

행담도휴게소와 덕평휴게소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추석 매출액과 결제건수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처인휴게소는 첫 추석에 7억8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휴게소 가격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운영 방식부터 바꾸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격과 서비스 수준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인식하고 정부가 발표한 '휴게소 혁신 방안'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는게 도로공사의 입장이다.

전국 215개 휴게소 가운데 8곳을 대상으로 도로공사가 매장과 직접 계약하는 '공사 직계약 방식'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세부적인 입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직계약 방식으로 운영되는 휴게소는 여주휴게소(인천), 대천휴게소(양방향), 군위휴게소(부산), 장유휴게소(부산) 등 8곳이다.

도로공사는 여러 업체가 중간에 참여하는 기존 운영구조를 개선하면 입점 매장의 수수료 등 부담을 줄이고 음식 판매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국 215개 휴게소 가운데 8곳을 우선 직접 계약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며 "내년 설 전까지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기간이 끝나는 휴게소가 90여개 있다"며 "이들 휴게소를 모두 직접 계약할지 일부만 할지는 8개 휴게소 운영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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