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장관, 국무회의 생중계 축소 건의…국조실 "공개 반박 못한다는 건 사실과 달라"
등록 2026.10.15 10:48:25수정 2026.10.15 10:50:15
지난 2일 한 총리 주재 만찬서 '생중계 축소' 의견 대통령에 전달 요청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6448_web.jpg?rnd=2026101310341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부부처 일부 장관들이 국무회의 생중계 범위를 줄여달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지난 2일 한성숙 국무총리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주재한 장관 초청 만찬에서 국무회의 생중계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만찬에는 전체 장관 19명 가운데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수의 장관은 이러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생중계 상황에서 대통령의 판단에 이견을 제시하기 어려워 충분한 정책 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논의 중인 사안이 그대로 노출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대해 "지난 10월2일 총리와 신임 장관들을 포함한 비공식 국무위원 만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며 "생중계로 인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대통령 의견에 반대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국민주권정부는 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회의 논의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께 국정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 정책에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함"이라며 "국무회의에서 논의하는 안건과 관련해 국무위원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있으며, 대통령께서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국무위원들간의 격의없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최선의 의사결정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국무회의 생중계 범위 등 형식을 놓고는 이미 여러 국무위원으로부터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며 "청와대도 보완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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