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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국감서 '부동산 사찰' 공방…野 "김현미 불러야" 與 "김건희 부를 것"

등록 2026.10.15 12:54:41수정 2026.10.15 14:20:26

국힘, 김현미 등 증인 채택 요구…"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규명하는 게 민생"

민주 "정치적 음모론을 블랙리스트로…그렇다면 '인사농단' 김건희 부를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하지현 기자 = 여야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인사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련자들 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방이 아닌 민생 현안에 필요한 증인을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민간인들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과 관련자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과 이문기 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이동환 한국부동산원 청주지사장 등의 오는 23일 종합감사 증인 채택을 재차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국가가 자신을 비판한 민간인에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 사찰을 저질렀는데 이를 규명하는 게 민생이 아니면 무엇이 민생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정권 눈치를 보느라 국민을 외면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라"며 "협조하기 어려우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에게 "이 정도 의혹이 제기됐으면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점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특정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공공기관과 정부가 사찰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인 음모론을 가지고 와서 블랙리스트라며 김현미 전 장관을 부르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치면 저도 옛날 공항공사 인사 농단과 관련해 김건희를 부르겠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여야가 한 명씩 관련 없는 사람을 정쟁적 증인으로 부르다 보면 진심으로 불러야 할 민생에 필요한 증인들을 못 부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과거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깡패한테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갖고 역풍 맞은 건 왜 이야기 안 하시나"라고 반문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한강버스 비리와 관련해 감찰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았는데도 수사의뢰서를 수사기관에 보내지 않고 사실상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시 서울시에서 감찰을 담당했던 감사위원장과 오 시장에게 감찰 결과서 및 수사의뢰서를 보고했던 비서실장, 조사팀장 등의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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